韓 달 궤도선 개발 완료…내년 8월 발사 이상無


과기정통부, 2022년 달 궤도선 발사 후 임무수행 계획 등 공개

한국형 달 궤도선이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CG [과기정통부 제공]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내년(2022년) 8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달 궤도선(KPLO, Korean Pathfinder Lunar Orbit)에 탑재될 6종의 탑재체가 모두 개발 완료됐다. 본체/시스템은 6월 이전, 심우주지상국은 올해 안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달 궤도선 개발 진행 상황과, 발사 성공 이후 달 지표 100km 상공에서 1년간 수행할 과학임무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한국형 달 궤도선에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탑재체 5종과 미국 NASA에서 개발하는 탑재체 1종 등 총 6종의 탑재체가 실린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하는 고해상도카메라(LUTI, LUnar Terrain Imager)는 최대 해상도 5m 이하, 위치오차 225m 이하로 달 표면을 관측한다. 2030년까지 개발할 예정인 달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물, 헬륨-3 존재 가능 지역, 달 표토, 동굴, 자기장 이상 지역 등을 광학 촬영하고, 달 표면의 주요 착륙후보지에 대해서는 고도정보(등고선)를 포함하는 광학 영상을 산출할 계획이다.

‘지구에서 달로 가는 동안’, 그리고 ‘달 궤도’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천체(지구, 금성, 화성, 목성, 토성, 플레이아데스 등) 영상들은 국민들에게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하는 광시야편광카메라(PolCam, Wide-Angle Polarimetric Camera)는 100m급 해상도로 달표면의 편광영상 및 티타늄 지도를 산출한다. 세계 최초로 제작하는 달 표면 편광지도는 달 표면에서의 미소운석의 충돌, 태양풍, 고에너지 우주선 등에 의한 우주풍화를 연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티타늄 지도는 달 표면 지질연구 및 자원탐사에 기여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에서 개발하는 자기장측정기(KMAG, KPLO MAGnetometer)는 달 주위의 미세한 자기장(±1,000nT 범위)을 측정해 달 표면에 특이하게 분포하는 자기 이상지역과 달 우주환경 연구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지질자원연구원에서 개발하는 감마선분광기(KGRS, KPLO Gamma-Ray Spectrometer)는 달 표면의 감마선 측정자료를 수집해 5종 이상의 달 원소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되고 있는 헬륨-3, 생명유지를 위해 필요한 자원인 물·산소, 달 기지 건설에 활용될 수 있는 건설자원 등을 탐색한 결과는 달 지질 및 자원 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하는 우주인터넷(DTN, Disruption Tolerant Network) 검증기는 지구와 달 궤도선 간 우주인터넷 통신기술을 검증하고, 메시지 및 파일 전송, 실시간 동영상 전송 등을 시험할 계획이다.

미국 NASA에서 개발하는 섀도우캠(ShadowCam)은 영구 음영지역에 대한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로,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극 지역을 촬영할 계획이다. 2024년으로 계획된 NASA의 유인 달 남극 착륙(Artemis)미션의 착륙후보지 탐색이 목적이다.

한국형 달 궤도선(KPLO) 주요 스펙 [출처=과기정통부]

한국형 달 궤도선은 내년 8월경 발사 예정이다. 8월1일부터 9월9일 사이에 발사되면 지구→달 궤도 전이를 거쳐 12월16일에 달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1년간 목표한 과학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달 궤도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본체 주 구조체는 계획보다 1개월 앞서 지난해 10월에 납품됐으며 추진모듈도 6월 이전 납품을 목표로 개발 정상 추진 중이다. 전장품 등도 더미패널을 활용해 기능시험까지 정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탑재체의 경우 국내개발 탑재체 5종은 지난해 1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입고 완료됐으며 NASA 탑재체(ShadowCam)도 개발 완료돼 6월 중에 입고될 예정이다. 심우주지상국 구축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35m급 심우주지상국 안테나 설치를 완료하는 등 올해 안에 구축 완료를 목표로 정상적으로 구축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형 달 궤도선 본체 [과기정통부 제공]

달 궤도선이 무사히 발사돼 궤도에 안착하면 한국은 세계 7번째로 달에 위성을 보낸 국가가 된다. 달 궤도선을 통해 확보된 연구성과들은 2단계 달 탐사 사업인 달 착륙선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부터는 10명 내외로 국내 연구자를 선발해 달 탐사 성과 활용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미국 NASA에서도 지난해 12월에 달 과학연구에 참여할 미국 내 과학자 9명을 선정하는 등 한미 양국은 성공적인 달 탐사와 탐사성과의 공동활용을 위한 국제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제협력을 통한 우수한 성과사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내 최초로 도전하는 달 궤도선 개발이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현재는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한국형 달 궤도선 KPLO의 우주탐사 성과들은 우리나라의 첫 우주탐사 성과로서 초석이 됨과 동시에, 미국의 달 유인탐사 프로그램(아르테미스)의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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