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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도 '메타버스' 예고…장현국 대표 청사진 제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블록체인 기술로 근간 닦아

메타버스를 직관적으로 보여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메타버스를 직관적으로 보여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미르의전설' 시리즈로 유명한 위메이드가 메타버스 진출을 예고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전 세계 이용자가 가상현실(VR) 세계에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소통하는 행위 등을 가리킨다. 최근 세계적인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1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메타버스의 궁극적인 모습에 대해 쉽고 대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건 2018년 개봉한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영화"라며 "그 영화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게임 같은, 생활 같은 서비스에 접속해 그 안에서 직업과 경제 활동, 실제 현실의 유니버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향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MMORPG도 보면 그 안에서 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다른 캐릭터와의 협동 및 경쟁, 커뮤니케이션하며 나아가 경제 시스템, 게임 아이템과 재화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배치하는 것이 근본을 이루고 있다"며 "이용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나 그 정체에 자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만큼 점차 발전하다 보면 메타버스의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이 이러한 메타버스 구현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약관상 게임 내 아이템 소유권이 게임사에 있는 기존 게임과 달리,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 내 아이템이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구현되는 만큼 암호화폐 등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 아이템의 소유권을 이용자가 갖는다는 의미다.

장 대표는 "메타버스 설계에서는 '모든 것을 토큰화 하겠다'는 개념이며 게임내 모든 재화가 거래가 된다"며 "메타버스 내에 회사들이 설립되고 주식이 거래되며 전망에 따라 주가추이가 생기는 등 현실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메타버스 안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도'와 미르2 IP를 기반으로 한 '재신전기 포 위믹스' 등 2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자체 암호화폐인 '위믹스 토큰'을 이들 게임과 연동한 상태다. 이는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 작업으로 향후 현실에서 이뤄지는 각종 행위를 게임 내에 담아낼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블록체인 게임을 2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게임 보상으로 우리가 만든 암호화폐를 지급받고 이를 현금화하거나 게임 내에서 더 큰 성취를 위한 아이템 제작 및 무기 강화 등을 통해 높은 랭크에 올라가면 암호화폐 보상을 추가로 받는다"며 "위믹스를 국내외 암호화폐 시장에서 원화나 비트코인으로 변경이 가능해 실제로 돈을 벌어가는 이용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메타버스가 대중화되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게 장 대표의 견해다. 블록체인 게임이 국내 심의가 나지 않는 점 등 관련 법제도가 아직 정비되지 않았고 핵심인 VR 기술도 보다 발전해야 하는 등 보완될 점도 있기 때문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경우 사행화 우려를 이유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심의를 내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장 대표는 "메이저 게임사들은 아직 법제도 정비가 되지 않아 조금씩 주저하고 있어 우리가 가장 한·중·일 통틀어 가장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VR 기술 역시 게임을 하기에 경쟁력이 있으려면 하루 10시간 이상 할 수 있어야 하지만 지금의 하드웨어 수준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나 암호화폐에 대해 규제를 안 할 수는 없겠으나 현재 시각으로 봐서는 세상의 변화에 따라 제일 경계해야하는 역기능은 무엇인지, 좀더 적극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제도화해 간다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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