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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방산 일대 자연유산 공동 학술연구 나선다


국립중앙과학관·국립문화재연구소·세계유산본부 간 업무협약 체결

산방산 [픽사베이]
산방산 [픽사베이]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제주 산방산 일대를 중심으로 자연유산에 대한 공동 학술조사가 시작된다.

24일 국립중앙과학관, 국립문화재연구소, 제주세계유산본부 등은 제주지역 자연유산의 공동 학술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명승 제77호인 제주도 서귀포 산방산 일대 등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및 자연사자원에 대한 조사·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조사대상지는 산방산을 포함해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 무태장어 서식지(천연기념물 제27호), 제주 안덕계곡 상록수림 일원(천연기념물 제377호) 등이다.

조사지 일대의 동·식물상 등을 정밀조사한 학술연구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공동조사 보고서로 발간하고 관련 기획전시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확보한 생물정보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통해 국제적으로 개방·공유할 계획이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도는 용암동굴, 크고 작은 오름 등 독특한 화산지형을 가지며, 한라산과 곶자왈 등에 다양한 생물들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생태계의 보고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2010년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유네스코로부터 3개 타이틀을 인증 받았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 보유한 서로 다른 분류군의 전문연구자를 공유함으로써, 부족한 전문 연구 분야를 상호 보완, 자연유산의 생물상에 대해 보다 충실하고 효율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제주도의 생태계 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도 자연유산의 보전과 보호, 그리고 침입종에 대응하여 고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생물상을 파악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도의 생물상을 더 잘 이해하고, 제주도의 생태계를 함께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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