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 서울 아파트…文정부 이후 서울 아파트 평당 1868만원 상승

'넘사벽' 서울 아파트…文정부 이후 서울 아파트 평당 1868만원 상승

주거비 부담에 서울 벗어나는 무주택자, 32년 만에 '천만인구' 깨져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천868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거주자들이 인근 수도권으로 이주하면서 서울 인구는 32년만에 1천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24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은 2천326만원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4천194만원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천868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도 아파트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5월 강남구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은 4천397만원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7천492만원으로 3천95만원이나 상승했다.

3.3㎡당 평균매매가격이 2천만원 이상 오른 자치구는 8곳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가 2017년 5월 3천831만원에서 2021년 2월 6천470만원으로 2천640만원 상승해 두 번째로 높았다. 송파구가 2천870만원에서 5천348만원으로 2천478만원 올라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높았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아파트도 문재인 정부 이후 10억원이나 치솟아 올랐다. 지난 2017년 5월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12억(6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2월에는 22억(5층)에 거래돼 문재인 정부 이후 83.3%나 치솟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힐스테이트2단지' 전용면적 84.236㎡도 지난 2017년 5월 14억2천만원(18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26억원(19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1억8천만원(8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 벽)이 되면서 무주택 거주자들의 주거부담은 한층 더 커지게 됐다. 이에 서울시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 등록인구가 32년 만에 처음으로 1천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서울 인구는 지난해 말 전년 대비 10만명 가량 줄어든 991만1천88명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해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아파트들의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강남구 경우 다른 지역보다 수요가 탄탄하고 증여를 통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수 있는 만큼, 아파트 가격 안정화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