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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정호영 LGD 사장 "OLED 대세화 가속…올해 경영정상화 이룰 것"


"3대 핵심과제 앞세워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될 것"…파주 사고 사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해는 3대 핵심 전략과제를 앞세워 완전한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3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또 올해는 OLED 대세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POLED 사업 기반 강화, LCD 구조 혁신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란 각오도 드러냈다.

정 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핵심 전략과제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원격문화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가져온 시장의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고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 성장한 24조2천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익은 작년 3분기 기준 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연간으로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이에 정 사장은 올해도 3대 핵심 전략과제인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 이행을 가속화 해 성과 창출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OLED 대세화'와 관련해선 "초대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해진 제품 라인업과 늘어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TV를 넘어서는 다양한 수요처 발굴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POLED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해 모바일 사업에선 올해 양산체제의 고도화와 신기술·제품의 적기 개발로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시장을 선도하는 수준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오토(Auto) 사업에선 디자인 유연성, 사운드솔루션(CSO)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가시적 사업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IT 사업부문은 고사양·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고객 요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마켓 리더십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TV는 해외 팹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팹은 시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3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제36기 정기 주주총회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
23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제36기 정기 주주총회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에 이어 ▲2020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주요 안건 중 하나인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의무' 시행에 따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문 교수는 회계감사·기업지배구조·기업윤리·CSR 및 공공기관 연구 전문가로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ESG, 재무회계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하며 회사 발전에 기여해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 국내 최고의 산업기술 분야 전문가이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인 이병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주주총회부터 비대면 방식의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의 권리를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주주들은 물리적, 시간적 제약 없이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PC나 모바일로 시스템에 접속해 인증을 거쳐 각 의안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앞서 정 사장은 2020년 경영성과와 2021년 경영전략, ESG 경영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 정 사장은 주주권익 제고 및 소통을 확대하고 안전관리 수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지난 1월 파주사업장에서 일어난 화학물질 유출사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정 사장은 "안전 관리·감독의 총괄 주체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사업장 모든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일터를 만들어 기업활동의 안정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은 ▲전 사업장의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 및 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 사업적 성과뿐 아니라 안전, 환경, 지배구조 등 ESG 전 영역에 걸쳐 사회적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주주들과 사회 각 영역의 굳건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고, 그 지향점이 고객 가치 중심의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기업(The Best Display Solution Company)'임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혁신기술과 제품은 물론, 철저한 고객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종산업과도 협업해 사업범위와 사업방식의 끊임 없는 진화∙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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