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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주의보 발령, 제주도서 매개모기 첫 확인


질병관리청은 22일 제주도서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은 22일 제주도서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질병관리청 ]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국내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첫 발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2일 제주도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됐을 때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 주의보 발령 시기는 작년에 비해 4일 정도 빨라졌다.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제주도 지역의 최근(3.1.~3.21.) 평균 기온이 평년(‘16~’20년) 대비 1.34℃ 상승하여 월동모기가 일찍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기후변화 등으로 첫 출현 시기(일본뇌염 주의보)가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매개모기는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나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질병관리청은 "유아는 예방 접종을, 성인의 경우는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권장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기예방수칙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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