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쓰다 해고되다' 영어단어 등장

 


지난 해 11월 미국 항공사인 US 에어라인의 한 근로자가 회사로부터 해고장을 받아 들었다. 해고 사유는 '블로그를 통해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했다'는 것.

'하늘의 여왕(Queen of the Sky)'을 자처했던 이 익명의 블로거는 회사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 곧바로 미국 고용기회균등위원회에 제소했다.

BBC인터넷판은 3일(현지 시간) 이같은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 신종 단어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블로그나 저널, 웹사이트 등에 글을 쓰다가 일자리를 잃는 것(losing your job for something you wrote in your online blog, journal, website, etc)'이란 뜻의 'dooced'란 단어가 바로 그 것.

이 단어는 인터넷 사전인 UrbanDictionary.com에 등재돼 있다. UrbanDictionary.com은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지식검색서비스처럼 네티즌들이 어떤 단어에 대한 정의를 등록하는 형태로 구성된 사전 사이트다.

하이테크 로펌인 DL 리갈의 법률 전문가인 닉 로켓은 "근로자들이 새 기술에 눈을 뜨게 되면서 2005년에는 블로깅하다가 해고되는(dooce dodging) 사례가 더 많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BBC는 해고 외에도 블로그로 인해 발생할 문제 거리는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자기만의 공간'이라고 무심코 쓴 글이 명예훼손, 비밀 누설, 저작권-상표권 침해 소송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

1인 미디어로 떠오르면서 또 다른 대안언론으로 부상하고 있는 블로그. 하지만 인스턴트 메신저가 그랬듯, 직장인들은 블로그 역시 회사의 감시 레이더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느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BBC는 충고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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