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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때린 정청래 "'36억' 땅의 존재를 진짜 몰랐다구요?"


오세훈 해명에도…"어렵게 됐네요, 그 말을 믿을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36억의 땅의 위치도 몰랐다고 하면 돈을 초월한 존재인가?"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의원은 '오세훈, 어렵게 됐네요'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Honesty is the best policy)"라며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한 오세훈의 해명은 국민정서법상 최악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은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할 경우 하늘의 노여움을 사게 돼 있다"라며 "그 땅의 존재를 몰랐다? 36억 5천만원의 보상을 받은 땅의 위치도 몰랐다?고 말하면 그 말을 믿을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36만원 때문에 벌벌 떨고 고통받는 국민도 많다"라며 "36억의 땅의 위치도 몰랐다고 하면 돈을 초월한 존재인가? 부부 사이에 돈 얘기는 안 하나? 공직자 재산신고 때 이 당을 포함시켰던 것은 또 어떻게 해명하시겠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오세훈 후보가 잘 헤쳐나가길 바라지만 '땅의 존재를 몰랐다'는 해명은 쉽게 넘어가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며 "후보직 사퇴까지 얘기한 마당에 참 어렵게 되었네요"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오세훈의 오리발'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땅의 존재를 진짜 몰랐다구요? 이번 선거 최악의 말로 선정합니다"라며 "선거 때 재산 내역에 내곡동 땅을 신고했던데 땅의 존재를 몰랐다고 해명하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요? 말이 되는 말을 하시라!"고 일갈했다.

한편, 오 후보는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실제로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후보는 전날 단일화 경선 TV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해당 의혹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자, "한 분이라도 이 지구에 대해서 오세훈 (당시) 시장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단 기억 있으신 분은 나서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직원이나 SH(서울토지주택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달라"며 "그러면 전 바로 후보 사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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