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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박재란 "전남편 사업실패·바람·마약에 이혼, 우울증 입원" 눈물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박재란이 자신의 전성기와 힘든 시기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1960년대 히로인 가수 박재란이 출연했다.

'아침마당' 박재란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공개했다. [사진=KBS]
'아침마당' 박재란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공개했다. [사진=KBS]

이날 박재란은 "형부 집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우연히 데뷔하게 됐다. 그 때 받은 첫 곡이 '럭키 모닝'이었다. 노래를 내자마자 큰 호응이 왔다. 트로트만 하던 선배들이 많았는데, 내가 건전한 가사와 다양한 리듬의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박재란은 "내 노래가 대학교 축제에서 많이 불렸다. 군인 팬과 대학생 팬이 많았다. 음악평론가는 '박재란이 음악 반세기 혁신을 일으켰다'고 했다. 트로트 일색 노래에서 차차차, 탱고, 룸바 등 다양한 리듬을 가져왔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칭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재란은 전성기를 회상하며 "정말 돈을 많이 벌었다. 하지만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하루에 여섯 군데 씩 순회하며 공연했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다. 돈이 그냥 종이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결혼과 이혼, 두 딸과의 생이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재란은 "전 남편이 경제력이 없었다. (사업 실패로) 빚에 쪼들려서 전세까지 갔었다. 아이가 둘 있으니까 결혼생활을 하려 했지만, 마지막에 다른 분과 외국으로 가려 하더라. 여자 문제까지는 용서할 수 없더라.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재란은 "당시 이혼은 한 번 죽은거라 생각하면 된다. 13년을 참고 살다가 이혼을 결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재란은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했었다. 큰 상처에 미국으로 떠났다. 그 곳에서 노래를 하며 돈을 벌었지만 세차례 사기를 당했다. 좋은 말을 다 진심이라 믿었다가 큰 실패를 겪었다"고 말하며 재차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미국에서 만난 연하 남성과 결혼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두 번의 결혼 실패를 하기 싫어서 정말 노력했다. 하지만 이 양반이 친구를 잘못 만나서 아편을 시작했다. 몇 년 간 집에 안 들어오고 행방불명이 됐다. 그 때 자연스럽게 이혼이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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