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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박원순 사건 피해여성에 대신 사과드린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캠프 사무실에서 이같이 말한 뒤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자 지원 방안에 대해선 "피해자가 우리의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그때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받은 여성들이 너무 외롭고 어떨 땐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면서 "2차 가해가 생기지 않도록 직장문화를 바꿔야 하고, 직장 내 전담 상담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가진 여성정책 브리핑에서 여성의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가족 돌봄 노동자에 대한 차별금지 조례 개정 및 캠페인, 남성 육아휴직 통계 공표 및 우수 기업 인센티브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와 산하 공공기관의 공공구매 금액 중 일정 부분을 여성대표 기업에 할당하는 '여성기업 의무구매 비율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밖에 ▲ 성평등 임금공시제 확대 ▲ 여성 친화 기업 인센티브 제공 ▲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스마트 안심호출기 지급 ▲ 2∼4주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 여성폭력예방팀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생활에 제한을 받지 않는 평등한 세상이 돼야 한다"며 "출산과 육아 부담으로 여성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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