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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주춤'한 SK하이닉스…증권가는 오히려 목표가 올려


외국인, 5거래일 만에 4000억 넘게 순매도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고공행진하던 SK하이닉스가 조정을 받으며 주춤하고 있다. 그동안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이달 들어 대거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에 대해 본격적인 가격 상승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오히려 상향 조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중순 사상 처음으로 종가기준 10만원에 거래를 마친 뒤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18% 넘게 올랐으며, 지난 2일에 기록한 장중 최고가와 비교할 경우 27%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최고가 대비 8%가량 주가가 빠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1시 7분 현재 1.43%(2천원) 내린 13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2월 한달동안 3천800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4천45억원 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85억원과 5억4천만원 사들였다. 사실상 외국인이 최근 SK하아닉스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달 들어 신한금융투자(20만원), 하이투자증권(18만5천원), KB증권(19만원), NH투자증권(18만원), 키움증권(19만원), 유진투자증권(17만원) 6곳의 증권사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8만5천원이다. 현재 주가보다 34%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도 2분기 고정거래가격의 대폭 상승을 의식한 SK하이닉스의 출하 자체가 없다면 기존 전망치인 1조3천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1분기 낸드 고정거래가격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위주로 상승 반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배수와 비례, 동행 관계에 있는 글로벌 유동성 증감율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최근 반도체 주가가 기간 조정을 겪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여전히 유동성 증감율이 고점 부근에 있고, 각국의 코로나19 지원금 재지급 효과가 발생할 전망으로 주당가치 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배수 측면에서도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1분기부터 실적 급증 구간 진입 이후 내년인 2022년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낸드 턴어라운드 구간에서 인텔 인수 효과 등의 기회도 있어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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