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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윤곽 나온다…권광석 행장 연임 유력


조직 안정화 미션 성공, 관건은 임기

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차기 우리은행장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예정이다. 금융권에선 그간의 성과를 고려할 때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권 행장이 몇 년의 임기를 받아들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르면 이날 오후 이사회 간담회를 개최한다. 5일 이사회 개최에 앞서 부의될 안건을 논의하는 자리인데, 남은 일정상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권에선 권 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고려하면 권 행장의 연임이 최적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권 행장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라임 등 각종 사모펀드 사태 속에서 우리은행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해 환매 연기된 라임펀드에 대해 선지급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 2월엔 추정손해액 방식의 분쟁조정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

'디지털'이라는 미래 먹거리도 착실히 준비해왔다. 지난 해 7월 디지털전략 수립과 마케팅 채널을 총괄 관리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추진단을 신설했다. 빅테크인 카카오페이와도 협업해 플랫폼 내 대출 상품을 입점 시키기도 했다.

관전 포인트는 임기다. 권 행장은 지난 해 행장에 선임되면서 1년의 임기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는 2년 임기를 받은 후 1년을 더 하는 '2+1' 관례를 따른다. 당시 이사회는 권 행장에게 조직 안정화를 미션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취임 당시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은행장으로선 검증을 받았으나 아직 금융지주의 회장으로서의 경험은 적은 만큼, 이사회는 손 회장에게 지주 체제의 안착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년 간 우리카드·우리종금 등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성과를 내면서 3년의 임기를 추가로 받는 데 성공했다. 앞선 사례로 볼 때 권 행장도 2년의 임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1+1+1'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사회가 성과를 더 내라는 차원에서 2년보단 1년의 임기를 부여한 후 다시 평가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서상혁 기자(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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