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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모델 정혁 "어릴 때 기초생활수급자에 왕따였다"


1일 밤 방송된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모델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정혁이 출연했다. [사진=SBS 플러스]
1일 밤 방송된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모델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정혁이 출연했다. [사진=SBS 플러스]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모델 정혁이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1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모델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정혁이 출연했다.

정혁은 "한부모가정에서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왕따도 당해봤다. 친구들을 사귀었으나 친구가 아니었다. 은둔형 외톨이였다. 그렇게 개그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나도 그런 웃음을 주고 싶다는 꿈을 꿨다. 코미디언 분들이 우상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왕따를 당하다 보니 현실을 깨닫게 됐다. 우리는 돈이 없으니까 대학을 못 가겠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때 강제로 야간자율학습을 시킬 때였다. 너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에게 가서 개그맨 할 것이라며 야자를 빼달라고 했다. 선생님이 부모님에게 대학포기각서를 받아오라고 했다. 아버지께 가서 ‘우리 집 돈 없으니까 나 대학 안 가고 개그맨 할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하단칸방에서 아버지랑 자는데 몰래 나가시더라. 등 돌려서 자다가 아버지가 흐느끼시는 소리를 처음 들어봤다. 정말 우직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신 적이 없는 분이셨다. 아직도 내게는 큰 죄를 지었던 때였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정혁은 아버지에게 영상편지를 전하라는 말에 눈물을 흘리며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빠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 어른이 되고 나니까 많이 후회가 된다.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더 잘하도록 하겠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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