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지사의 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을 두고 각 지방재정 여력을 고려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지난 17일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이 지사는 ‘난 하는데 왜 너희들은 못하냐’는 식”이라며 “이는 재정여력이 좋은 경기도라는 밭이 있기에 가능한 것인데 타 시·도는 무조건 자기를 따르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 지방재정력은 타 시·도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 그걸 이용해 이 지사 개인 능력처럼 10만원씩 지급한 것”이라며 “과거 도청에서 근무할 때 재정여건을 분석해 봤다. 경기도는 충남도에 비해 3배 가량 재정적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재정이 가장 열악한 곳을 기준으로 잡고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공평하게 나누도록 하던가, 가장 여력이 있는 곳을 따라가려면 재정도는 바닥나고 건강을 해친다”고 밝혔다.
따라서 박 시장은 정부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경기도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단체에 50~60%의 재정을 지원하고 나머지 40% 가량은 광역과 기초지자체에서 나눠 지급하라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시장은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나눠주는 건 이 지사의 개인 능력이 아니다”며 “이런 상황이 모범이 돼 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천안=정종윤기자 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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