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충남아산FC 사회적 물의 일으킨 선수들 영입 '논란'


아산FC팬들 "데이트폭력 · 음주운전...문제 많은 선수들 굳이 왜 선택했나"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한국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가 최근 데이트 폭력과 음주운전 등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을 영입해 사회적 감수성과 도덕적 사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산FC는 22일 일본인 미드필더 미치부치 료헤이와 수비수 이상민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994년생인 료헤이는 2017년 일본 J리그 반포레 고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9년 베갈타 센다이로 이적해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료헤이는 일본리그에서 더 이상 환영받는 선수가 아니다. 지난해 10월 료헤이는 교제 중이던 여성을 구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소속팀이던 베갈타 센다이는 폭력 사건을 이유로 료헤이를 팀에서 방출,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료헤이는 앞서 2017년에도 또 다른 여성을 폭행해 시즌 경기 출장 정지와 연봉 삭감 등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료헤이는 폭력 전과로 인해 사실상 일본리그에서 퇴출 된 상황이다. 그의 한국행 결심도 이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충남아산FC에 영입된 료헤이(오른쪽)·이상민 선수 [사진=충남아산FC]

최근 체육계와 연예계에 쏟아지는 학폭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현지에서 수차례 논란이 붉어졌던 료헤이 선수 영입을 강행한 것을 두고 아산FC 팬들은 불만 섞인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산FC팬이라고 밝힌 A씨는 "요즘 체육계 선수들의 과거 학창시절 학폭까지 밝혀지면서 폭력에 대해 사회적으로 굉장히 예민한 시기에 폭력으로 경찰체포까지 된 선수를 영입해 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더구나 현지 리그에서도 이 사안을 크게 문제 삼아 료헤이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없는 상황인데 그런 사람을 아산FC로 데려왔다는 소식을 듣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료헤이와 함께 영입된 수비수 이상민 선수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상민은 2020년 울산에 입단과 동시에 아산FC에서 임대선수로 활약하다 그해 5월 음주운전으로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그러나 구단에 이를 알리지 않은 채 3경기에 출장했고 이후 한 달이 지난 6월에 구단에 보고하면서 관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상민 선수는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리그 15경기 출전 금지 및 제재금 4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충남아산FC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의 영입과 관련해 구단 내부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고 다각도로 검토 후 영입을 진행했다"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의 태도를 지속적으로 지켜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담을 통해 선수의 확실한 변화의 의지를 느꼈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거나 선수와 구단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확답을 받아 선수와의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구단도 선수단 전원에 강력한 사전 예방 교육 진행 등 사건 사고 발생에 대한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산=이숙종기자 dltnrwh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충남아산FC 사회적 물의 일으킨 선수들 영입 '논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