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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건강정보 한눈에 본다…정부 '나의건강기록' 앱 도입


4차위, 국민 건강증진 및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마이 헬스웨이 도입 방안 발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흩어진 건강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정부는 24일 오후 2시 서울청사 별관 2층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과 '나의건강기록 앱' 출시를 발표했다.

 [사진=4차위]
[사진=4차위]

4차산업혁명위원회 및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함께 했으며, 강도태 복지부 2차관, 윤건호 4차위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장이 나섰다.

지난 2019년 12월 13일,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 윤성로 서울대 교수)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개인 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 전략'을 주요 이해관계자별 의견수렴 등 폭넓은 논의를 통해 구체화한 내용이다.

4차위는 지난 2019년 4월, 의료계·학계·산업계 등 민간전문가 21명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이래, 개인주도의 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의료분야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자신의 건강정보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해 건강 증진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환자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디지털 조력자로서 인식되고 있다.

 [사진=4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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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헬스웨이 도입 방안

지난해 대국민인식조사에서 국민의 78.0%는 '개인 건강정보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실제로 개인 건강정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2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개인 주도형 건강정보 활용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해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을 수립·발표했다.

2022년까지 건강정보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가칭)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정부는 건강정보 주체인 국민 건강증진을 최우선 비전으로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기반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3대 추진 전략 : 4개 분야 12개 핵심과제'에 대해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 다양한 데이터 제공기관으로부터 건강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요청하고 받을 수 있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의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민이 스스로 원하는 진료‧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기 위해 건강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법‧제도 개선, 거버넌스 등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해 필요한 기반도 마련한다.

 [사진=4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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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기반 국민 체감 서비스 구현

플랫폼을 통해 흩어져 있는 본인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하여 조회‧저장 및 관리가 가능하고, 복잡한 진료기록과 검사결과를 쉽게 시각화하거나 해석 자료를 제공하는 등 컨텐츠를 제공한다.

응급 상황 또는 일반 진료 시 의료기관에서 개인 건강정보에 기반하여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되며, 개인 질환의 정밀한 진단 및 진료 지원도 가능해진다.

다양한 민간이 개인의 건강정보를 활용하여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성질환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뿐 아니라, 어린 자녀와 부모님의 건강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진료‧건강관리 외에도 국민 편익을 위해 진료기록부‧처방전 등의 서류와 MRI‧CT‧X-Ray 영상 자료를 전자적으로도 선택하여 발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국민이 의료분야 마이데이터를 실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24일부터 먼저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조회‧저장‧활용할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출시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이다.

진료이력, 건강검진이력(건보공단), 투약이력(심평원), 예방접종이력(질병청)을 통합·관리할 수 있고, 본인이 원하는 경우, 진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저장한 본인 건강정보를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다.

향후 국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iOS 버전 앱을 개발하고, 제공 데이터 항목 확대 및 UI/UX 개선 등 앱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마이 헬스웨이 전체 플랫폼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공공마이데이터 유통 시스템(행안부) 기반의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공공건강데이터를 조회‧저장·활용 가능하지만, 플랫폼 구축 이후에는 '나의건강기록’ 앱과 함께 다양한 의료기관‧건강관리업체 등의 마이데이터 앱을 통해서 직접 데이터를 조회·저장·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앞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안전하게 구축하여, 이를 기반으로 국민의 삶 속에 개인 주도 건강정보 활용이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과 ‘나의건강기록’ 앱에 기반하여 의료기관, 건강관리업체 등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민 체감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사진=4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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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까지 마이헬스웨이 전체 플랫폼 구축

이달부터 우선 공공기관 정보 대상으로 ‘나의건강기록’ 앱을 출시하여 국민 체감서비스 제공을 시작하고, 중 편의성 제공을 위한 앱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도입방안 발표 이후, 차질없는 세부 이행을 위해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거버넌스을 즉각 구성해 법‧제도 개선, 표준제공항목 정의, 표준연계방법, 의료기관 참여 등 핵심 과제를 발굴하고 속도감 있게 개선 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

오는 2022년까지 공공기관 뿐 아니라 의료기관 진료기록, 라이프로그 등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마이헬스웨이 전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마이헬스웨이 파일럿 시스템을 우선 구축하여 실제 적용 가능성, 문제점, 보완 방안 등을 실증하고, 민‧관거버넌스 논의 결과, 법·제도 개선, 파일럿 시스템 실증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말까지 전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산‧정착 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건호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의료격차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급자‧치료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에서 건강정보의 공유‧활용을 통한 환자‧예방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마이 헬스웨이가 건강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 부여, 이를 통한 의료서비스 혁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증진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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