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직격한 서욱 국방장관…"헌법 위반한 병역 기피자"


병무청장 "유승준, 입영통지서 받은 후 美 시민권 딴 유일한 사례"

서욱 국방부 장관.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 "스티브 유는 병역 면탈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병역 기피자"라고 말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유승준은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영리를 획득하고 입영통지서까지 받은 상태에서 미국 시민권을 딴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다.

서욱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스티브 유는 병역을 회피한 전형적 사례'라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서 장관은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로만 지칭하면서 "(유 씨는) 병역 의무가 부과된 사람으로서 헌법을 위반했다"라고 비판했다.

모종화 병무청장. [사진=뉴시스]

모종화 병무청장도 "스티브유의 행위는 단순히 팬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닌 병역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유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합리화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국방부와 병무청은 입장을 한 번도 내지 않았다'는 김병주 의원 질의에, 모 청장은 “1년에 3000~4000명의 국적변경 기피자가 있는데, 그 중 95%는 외국에 살면서 신청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스티브 유는 유일하게 국내에서 활동해 영리를 획득하고, 국내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입영통지서까지 받은 상태에서 미국 시민권을 딴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다.

모 청장은 "다른 3000~4000명과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유일하게 기만적 방법으로 병역을 회피한 그가 형평성을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스티브 유 본인은 병역 면제자라고 하는데, 이는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면제자는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해서 5급을 받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티브 유가 해외 출국할 때 냈던 국외여행 허가신청서가 있다"라며 해당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모 청장은 "신청서에 (여행 목적을) '공연'이라고 적고 며칠 몇 시까지 다녀오겠다고 병무청과 약속을 하고 간 것"이라며 "그런데 (이를 어기고) 미국 시민권을 땄기 때문에 명백한 병역 기피자"라고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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