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유영재의 재발견 "신인배우 아니냐는 반응, 기분 좋았다"


'철인왕후' 김환 역 "캐릭터에 몰입, 촬영장 가면 애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신인배우 아니냐는 반응, 섭섭함보다 기분 좋았어요."

데뷔 9년차 아이돌,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과 또 달랐다.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캐릭터에 녹아들며 존재감을 발산했고, 배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번째 드라마 '철인왕후'를 통해 또 한발짝 나아갔다.

유영재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세도정치 가문인 안송 김씨 집안의 막내 김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조선시대 대표 순수남 '김환'을 열연한 배우 유영재(B.A.P)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

◆ "정 많고 순수한 김환, 촬영장 가면 절로 애교 생기더라"

유영재는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서 행복하고, 너무 휼륭한 스태프들과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배움의 현장이었다.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유영재는 이재원(홍별감)과 브로맨스부터 홍연(채서은 분)과 이뤄지지 못한 짝사랑까지 연기하며 극의 웃음을 담당했다. 정 많고, 맑고 순수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유영재는 오디션을 통해 김환을 만났다. 그는 "유머스러운 대사를 잘 살려야 한다고 했다. 감독님이 엄청나진 않지만 유머 감각이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환의 느낌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라고 웃었다.

유영재가 생각한 김환은 어떤 캐릭터일까. 그는 "순간순간의 감정에 충실하고, 사람에 대한 편견이 없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참견하고 정이 많다. 예리한 것 같지만 허당기 있는 캐릭터였다"라고 말했다.

환의 에너지가 기분 좋게 녹아들었다. 촬영장에 가면 어느 순간 자신도 환처럼 살가운 성격으로 변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환과 닮은 점은 말이 많은 거요. 제 바운더리가 있는데, 친한 사람들에게는 환이처럼 행동을 해요.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고 정도 많고, 어느 정도 참견하는 것도 좋아해요. 환이는 많은 사람들과 편견 없이 지내는데, 그 점이 부러워요. 촬영장에 가면 환처럼 되서, 선배님들을 만나면 애교도 많아졌어요."

◆ "김정현-신혜선, 내공 대단…밝은 에너지 좋았다"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조선시대 대표 순수남 '김환'을 열연한 배우 유영재(B.A.P)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

극중 김환은 여러 인물들과 어울리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짝사랑과 브로맨스 등으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 그의 등장을 기다리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유영재에 채서은(홍연)과의 에피소드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묻자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를 향한 짝사랑은 이뤄지지 못해 짠함을 자아냈던 터.

"홍연이도 아쉬워하고 저도 그랬어요. 결말은 좋아요. 환은 홍연에게 고백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고 고백을 여러번 했어요. 환이로서는 마지막에 포기하는 순간까지도 깔끔한 마무리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환은 너무 진심이었어요. 홍연이 생각을 많이 했고, 환이에게 아쉬움은 없었을 것 같아요. 10화에 전하가 궁으로 돌아오는데, 제겐 홍연이 들어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이 편집됐어요. 그만큼 깊은 사랑이었던 것 같아요."

짝사랑의 아쉬움은 홍별감과의 브로맨스로 달랬다. 촬영이 없는 날도 이재원의 연기를 보러 갔을 정도로, 그의 존재는 큰 배움이 됐다.

"형(이재원)과 주고 받으면서 가장 많이 배웠어요. 대사를 하고, 캐릭터를 살리는 방법이나 디테일을 잡는 방법이 능수능란해요. '이런거 어때요?' 하면 피드백도 해주시고. 연기가 편했고, 제가 장난으로 선생님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배웠어요. 형 덕분에 환이가 잘 살았던 것 같아요. 특히 제가 홍연에게 고백해서 차이고 난 후 저를 다독여주는데, 진짜 위로받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엄청 좋아했어요(웃음)."

'철인왕후'를 이끌었던 신혜선과 김정현도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 현장에서 분위기를 이끈 덕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선배님들의 에너지가 밝았고 연기하는 데 너무 도움을 받았어요. 제가 연기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두 분 모두 마음에 와닿을 수 있는 조언을 해줬고, '편한대로 해?'라고 하는데 불편하지 않았어요. 제 캐릭터에 대한 이해심도 많고. 김정현 형이 애드리브를 하는데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아요. 본인은 웃지 않고 진지하게 하는데, 저와 혜선이 누나가 빵빵 터져 엔지가 났어요. 집중력과 내공이 엄청 깊은 것 같아요. 훌륭한 선배님들과 연기를 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연기의 맛 알아가는 단계…올해 앨범도 내고파"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조선시대 대표 순수남 '김환'을 열연한 배우 유영재(B.A.P)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

유영재는 2012년 그룹 B.A.P로 데뷔해 7년 간 아이돌로 활동했다. 평소 연기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있던 그는 그룹 활동이 끝난 뒤 연기자로 첫 발을 뗐다.

또래 아이돌에 비해 다소 늦게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그룹 활동할 때 연기할 기회는 있었지만 연기할 마음보다 음악에 대한 갈증이 더 컸다. 가수라는 직업을 창피하지 않게 잘해내자라는 마음이이었다"라고 했다.

"B.A.P 6년차가 됐을 때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무살에 데뷔를 해서 많은 나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행복한 삶을 살았어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행복했어요. 연기자는 B.A.P 영재가 아닌 다른 인물로 살아볼 수 있는 기회잖아요. 그런 삶은 어떨까 궁금했어요."

지난해 방영된 '99억의 여자'와 '철인황후', 두 작품을 하며 연기에 대한 재미도 알게 됐고, 배우고 싶은 마음도 더 커졌다. 조급함보다 "지금부터 잘 쌓아가자"고 마음 먹었다.

"연기의 맛을 알아가는 단계인 것 같아요. 캐릭터를 분석하는 것도 좋고, 살을 붙이는 작업이 흥미로웠어요. 대사를 전달하는 방법이나 호흡을 이어가는 방법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연기했던 배우들과 주고 받으면서 좋은 영향을 받았죠. 다녀올 수록 깨우치는 것이 생기는 배움의 현장이었어요."

유영재는 앞으로 가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청춘물도 하고 싶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도 연기하고 싶다. 노래도 작업 중으로, 올해 안에 앨범을 내고 싶다"고 이야기 하며 활짝 웃었다.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조선시대 대표 순수남 '김환'을 열연한 배우 유영재(B.A.P)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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