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이동과 운동 안성맞춤'...코로나19 시대 자전거 인기


이동수단으로, 취미·운동으로 이용 인구 급증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자전거 이용 인구가 늘고 있다.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대신 타인과의 접촉이 최소화되는 이동수단이면서 실내 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도 혼자 자유롭게 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전거 시장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탄다

17일 대전세종연구원이 분석한 빅데이터자료 따르면 지난해 1~10월 10개월 간 교통부문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전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은 크게 감소하고 자전거 이용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전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8천806만9천명으로 1억2천403만3천명이었던 2019년보다 3천596만4천명(28.9%)줄어들었다.

반면 대전 공영자전거 '타슈' 이용객은 눈에 띄게 늘었다. 2019년 49만회 대여가 이뤄졌던 타슈는 지난해 54만7천회로 5만7천회(11.6%) 증가했다.

세종시 역시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이용객의 수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도시교통공사와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운영 결과에 따르면 어울링 2020년 이용건수는 122만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울링이 생겨난 이후 연간 이용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 인구가 36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시민 1명당 3차례 이상 어울링을 이용한 셍이다.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4만여건이던 월별 어울링 이용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 된 3월 77만747건으로 급증했고 이후 5월 12만6천623건, 9월 13만9천428건, 10월 15만3천858건 등 지속적인 증가 폭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수단과 운동 등으로 자전거 수요가 늘고 있다.[사진=이숙종 기자]

◆ 취미·운동도 자전거

이동수단 뿐 아니라 취미나 운동을 위해 자전거 타는 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천안지역 한 자전거 동호회는 회원수가 지난해 대비 50% 정도 늘었다.

자전거 동호회 회원 A씨는 "작년 20여명 정도 활동했었는데 올해는 10명정도 신규 회원이 들어왔다"며 "헬스나 수영 등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운동이 어려워지자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자전거로 눈을 돌렸다는 이유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자전거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1천20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9억원, 137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알톤스포츠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449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52억원, 5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동과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자전거의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천안에서 자전거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기존에는 자전거 동호회나 자전거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고가의 자전거를 판매를 해왔는데 지난해에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려는 사람들과 새롭게 동호회 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와 자전거를 구매했다"며 "자전거는 접근하기 쉽고 공간 제약 없이 탈수 있다는 점에서 이동과 운동을 겸하려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이숙종기자 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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