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조망'에 아파트 매매價 2배 이상 차이

'자연 조망'에 아파트 매매價 2배 이상 차이

두산건설, 736가구 규모 강원 삼척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분양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자연 조망이 아파트 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탁 트인 전망과 더불어 일조권 확보, 사생활 보호, 쾌적한 주거환경 등 실거주 시 장점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고 희소가치에 따른 프리미엄도 오르고 있다.

17일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시 송파구 한강변에 자리한 '잠실엘스(2008년 9월 입주)' 전용 84㎡는 6개월간(2020년 9월~2021년 2월) 평균매매가격이 7.26%(20억6천667만→22억1천667만원) 상승했다.

반면, 인근에 위치하지만 타 단지들에 가려 한강 조망 확보가 어려운 '트리지움(2007년 8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2020년 9월~2021년 2월) 평균매매가격이 3.08%(21억1천만→21억7천500만원) 올랐다. 앞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와 무려 2배 이상의 상승폭 차이를 보인 셈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강원도 속초시 소재의 '속초 청호 아이파크(2018년 1월 입주)'는 탁 트인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단지의 전용 84㎡는 반년간(2020년 9월~2021년 2월) 평균매매가격이 5.06%(3억9천500만→4억1천500만원) 뛰었다. 반면, 바다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조양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2019년 8월 입주)' 전용 84㎡는 동기간 보합세(2억9천350만원)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분양시장에서는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이 지역 최다 청약자수를 경신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5월 울산시 동구에 분양한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일부 세대에서 염포산, 동해바다 등 자연환경을 조망할 수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만5천681건의 통장이 접수되면서 동구 내 역대 최다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충청남도 천안시에 공급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의 경우 단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일부 세대에서 업성저수지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무려 7만7천58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까지(2월 2주차 기준) 천안시에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수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올해 1분기에도 자연 조망권이 확보된 신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달 강원 삼척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직선으로 약 1㎞ 거리에 동해바다가 위치해 단지 내 바다 조망권이 확보된다.

단지 인근으로 교동공원, 정라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갖추고 있다. 도보 약 5분 거리에는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단지에서 약 1㎞ 거리에는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등이 위치한다. 또한 7번 국도, 동해고속도로 등 광역도로 이용이 수월하며 동해선 전철화 사업(2022년 개통 예정)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달 GS건설은 경기 평택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 A3블록에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3㎡ 1천5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서측 맞은 편으로 4만4천여㎡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에 있어 추후 일부 가구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광주 서구 광천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3개동, 359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전용면적 70~84㎡ 아파트 305가구, 전용면적 29㎡ 오피스텔 54실로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 광주천이 흐르고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무등산 조망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내달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36개동, 4천43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49~132㎡ 2천3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금정산 조망(일부 세대 제외)이 가능하며 금강공원, 금강식물원 등의 녹지시설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여기에 금강공원 산책로와 연계된 래미안 둘레길을 비롯해 금정산과 사계절을 담은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