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공장, 밀집·밀폐환경이 코로나19 집단감염 키워


사흘만에 누적 확진자 118명...추가 확진자 나올 가능성 커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 아산공장과 관련한 확진자가 나흘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17일 아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장 관련 확진자 22명이 추가 발생했다. 또 천안에서도 확진자의 가족 2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아산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 넘어섰다.

현재 공장 전 직원 641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가 나오는 중이고, 직원들의 가족 및 지인 등 감염이 번지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아산시는 질병관리청, 충남도와 함께 역학조사팀을 구성하고 감염경로 추적 조사, 심층 역학조사, 현장위험도 정밀 평가 등을 통해 지표환자와 감염원을 밝힐 예정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사진=이숙종 기자]

앞서 15일 공장 작업장에서 채취한 16건의 환경 검체를 검사한 결과, 온풍기 등 6개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 현재는 방역 소독을 마친 상태다.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질병관리청과 실시한 합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환기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장 내 근로자들 사이에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장 내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작업 중 일부 근로자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구내식당도 칸막이는 설치되어 있었으나 50인에서 100인까지 마주 보고 식사하는 형태였다. 또, 근무자 전원이 공동 식사하고, 탈의실과 목욕장 등도 공동 사용하고 있어 집단 감염의 규모를 키운 것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천안·아산이숙종기자 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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