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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원순 계승발언' 논란에 여성단체 "서울시장 후보 사퇴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우 의원 선거캠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시장의 위력 성폭력 사건으로 발생하게 된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며 사건의 책임규명과 피해자 회복에 일말의 관심도 없는 우상호 예비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이 피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겨우 2차 피해가 잦아들고 있는데 박원순 전 시장의 부인이 국가기관을 통해 증명된 피해 사실을 전면 부정하더니 우상호 예비후보가 피해 사실을 부정하는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가해자의 마음으로 서울시정을 펼쳐가겠다고 공표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피해자의 심정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으면 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가해자를 계승하겠다고 하니 다시 일터인 서울시청으로 돌아가야 하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소름끼치는 일"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우상호 예비후보와 그를 보좌하는 캠프 관계자들이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이 판명됐다"며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서도 자신의 발언이 중대한 2차 피해가 될 줄 몰랐다면 이번 선거에 더더욱 나설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앞서 지난 10일 SNS에 "박원순 시장은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글을 남겼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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