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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캠프 관계자 "박원순 피해자, 뭔 말만하면 '2차 가해'라고 호들갑"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오신 그 분의 인생을 이렇게 폄훼해선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아이뉴스24 DB]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아이뉴스24 DB]

13일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 상황실장 A씨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참다 참다 한마디 한다. 우상호 의원이 박 시장님 유족을 위로한 편지를 두고 2차 가해라고 난리다. 김재련 변호사가 피해자의 말을 인용해 '가슴 짓누르는 폭력으로 참 잔인하다'라고 하고 나경원 전 의원은 '잔혹한 폭력'이라고 한다. 근데 너희들은? 너희들이 하는 건 뭔데?"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우상호 캠프 관계자 A씨 SNS]
[사진=우상호 캠프 관계자 A씨 SNS]

이어 "나도 피해자를 잘 알지만 유가족을 위로한 우상호의 편지가 왜 2차 가해라고 호들갑인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뭔 말만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 그 여리고 착한 친구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도 썼다.

A씨는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그리고 이언주! 요즘 TV를 통해 본 너의 눈빛은 정말 표독스러워 보이더라. 한때는 참 순수했었는데 뭐가 그렇게 만들었는지 너무 안타깝다. 우상호 의원은 네가 함부로 깔만한 그런 사람 아니야. 너 사법고시 공부할 때 선배 세대는 민주화 운동 때문에 감옥 다녀오셨어. 너랑 내가 이렇게 편히 사는 것도 그 분과 선배 세대의 희생 때문이야. 너 똑똑해서 그런 거 아냐. 착각하지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도 아닌 보좌관 출신이 하는 말이라 기분 나쁘지? 자존심도 상하고? 근데 내가 한마디만 더 할게. 그냥 정치권에 얼씬거리지 말고 노랑 머리 김XX랑 손잡고 둘이 변호사나 해. 그게 네 수준에 맞아. 친절한 금자 씨에 나오는 그 말 알지? 너나 잘하세요"라고 적었다. 노랑 머리는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우상호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우 예비후보는 "박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라며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고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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