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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토스證] 12년 만에 새 증권사…'주린이' 잡을까


"토스 플랫폼 증권시장 활력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12년 만에 신규 인가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베일을 벗는다. 후발 주자이지만 방향성도 확실하다. 한국 증권업계엔 지난 2008년 KTB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에 증권사가 탄생하게 됐다.

토스증권은 2030세대 '주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는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 디자인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와 기존 증권사 리서치 자료, 차별화된 투자 정보, 핀테크 기업 특유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속도를 경쟁력으로 편리하고 건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각에선 스마트폰에 특화된 MTS로 간편결제 대중화를 이끈 토스의 혁신성이 어떻게 녹아내릴지 관심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12년 만에 신규 인가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베일을 벗는다. [토스]
12년 만에 신규 인가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베일을 벗는다. [토스]

3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율 100% 계열사로 자본금은 340억 원, 직원수는 80명이다.

토스증권이 받은 인가단위는 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의 중개가 가능하다. 토스 증권은 국내 주식 중개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 판매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모바일 증권사로 출범하는 토스증권은,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상에서 제공하며, 토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토스 고객 중 20~30대는 1천만 명에 달한다.

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개인 주식 투자 인구는 약 610만명에 달한다. 이 중 20~30대 비중은 약 24%인 145만 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1분기 활동계좌 기준으로는 20~30대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등, 최근 개인 주식투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 팀장, 쿠팡 마켓플레이스 사업부장을 거쳐 비바리퍼블리카 사업 총괄 이사를 맡은 바 있다.

박 대표는 "투자 입문자의 시각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고 메뉴의 구성이나 명칭, 투자 정보의 탐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에 기존 증권사의 MTS가 복잡하게 느껴졌거나 주식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투자자에게 토스증권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20~30대 주식 투자자층은 30% 중반대에서 20% 중반대로 줄어들면서 고령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20~30대 밀레니얼 약 1천만 명을 고객으로 보유한 토스의 플랫폼을 통해 토스증권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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