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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이연희 "20대보다 지금이 행복…결혼, 두려움 없었다"


(인터뷰)'새해전야' 이연희 "SM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고마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이연희가 혼란스러웠던 20대의 터널을 지나 서른살에 안정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이연희는 마흔이 기대가 된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2일 오후 배우 이연희와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이연희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새해전야'에서 6년 사귄 연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아르헨티나로 떠나는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 역으로 출연한다.

이연희  [사진=에이스메이커]
이연희 [사진=에이스메이커]

◆"'새해전야' 진아, 나의 20대 모습과 닮아…충분히 공감"

이연희는 "진아의 고민은 내가 20대에 했던 고민과 비슷해 충분히 공감이 됐다"라며 "진아와 달리 나는 10대에 이미 진로를 선택했지만 과연 내가 연기자로서 적성이 맞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 역시 진아처럼 여행을 통해 힐링을 얻고 위안을 얻었다"고 진아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던 이유를 밝혔다.

이연희는 2001년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어느새 데뷔 20년. 그 사이 그는 드라마 '해신' '부활' '어느 멋진날' '에덴의 동쪽' '유령' '구가의서' '미스코리아' '화정' '다시 만난 세계' '더 패키지'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내 사랑' '순정만화' '결혼전야'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등에 출연하며 쉼없이 작품활동을 해왔다.

이연희는 "한동안은 마음이 힘들고 어려웠다.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싶어 딜레마를 겪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난 이것(연기) 밖에 없더라. 생각해보니 감사함도 생겼다. 쉽게 사랑받고 이름도 알렸다. 그렇게 생각을 전환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 했다.

"20대에는 발버둥을 치기 위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사적인 생활이 보장이 되지 않아 힘들기도 했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니 가면을 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죠. 하지만 그마저도 지나가니 감사해졌어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고 생각하니 지금은 사람 대하는 게 한결 편안해 졌어요."

◆"결혼, 가장 필요한 순간에 한 선택…두려움 없었다"

늘상 밝을 것만 같던 이연희의 솔직한 고백에 연예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무게가 느껴졌다. 하지만 곧 "이젠 달란트로 느끼고 감사한다"며 환하게 미소짓는 모습에는 편안함이 묻어났다.

"늘 새로운 변화가 두려웠다"던 그는 "결혼은 두려움 보다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한 선택"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그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연희  [사진=에이스메이커]
이연희 [사진=에이스메이커]

"30대가 되고보니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헤쳐나가게 될지 생각하게 돼요. 20대와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어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40대는 더 좋을거 같아요. 나이 드는 게 좋고, 배우 생활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삼십대에 접어들면서 그는 결혼을 선택했고, 십여년을 함께 해 온 SM엔터테인먼트와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다. 현빈 소속사인 VAST 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긴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나란 사람에 대해 알고 싶고, 스스로 서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로 응원하면서 헤어졌어요. 지금도 감사해요. SM이 있었던 덕분에 지금 이연희도 있는 거잖아요."

한편 이연희가 출연하는 '새해전야'는 2월10일 개봉한다.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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