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석·정지석 22점 합작' 대한항공, OK금융그룹 4연승 저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1위를 순항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6-24)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렸고 16승 8패(승점47)로 선두를 지켰다. OK금융그룹은 4연승 길목에서 멈춰섰다. 3연승을 마감하면서 16승 8패(승점42)가 되면서 2위는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 토종 공격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각 11점씩을, 임동혁은 6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요스바니(쿠바)는 이날 대한항공 합류 후 첫 출전했다. 그는 2 ~3세트 교체로만 나오며 5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과 조재성이 각각 15, 8점을 올렸으나 '주포' 펠리페(브라질)가 4점으로 부진했다.

대힌항공은 요스바니를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고도 기선제압했다. 1세트 중반까지 12-14로 끌려갔으나 진지위가 시도한 속공과 임동혁의 공격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여새를 몰아 정지석의 오픈 공격에 이어 곽승석이 서브 득점까지 연달아 올려 17-15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이때 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초반은 접전이었으나 중반 이후 대한항공이 다시 앞으로 치고 나갔다. 정지석의 오픈 공격과 조재영의 블로킹 그리고 상대 범실을 묶어 19-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세트 초반 교체로 코트로 나온 조재성을 대신 펠리페를 다시 투입하며 반격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상대에 추격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이 24-17로 앞선 상황에서 한선수와 교체돼 코트로 나왔다. 그는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이날 개인 첫 득점을 신고했다.

OK금융그룹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세트 선발 출전한 김웅비가 활력소 노릇을 했고 끌려가던 경기를 13-12로 뒤집었다. 그러나 연달아 나온 범실이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이 세트 중반부터 다시 앞서갔고 OK금융그룹도 바로 따라붙으며 접전으로 진행됐다. 결국 듀스가 됐고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마지막 두 점을 책임졌다.

그는 24-24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