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번역원-천문연, AI기반 한문고전번역 시범서비스 개시


승정원일기, 천문고전 자동번역 모델 탑재된 베타버전 공개

한문고전 자동번역 서비스 화면- 승정원일기 846책 내용 중 일부 [한국고전번역원]

한문고전 자동번역 서비스 화면(천문고전부분) [한국천문연구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승정원일기와 천문고전의 원문을 자동번역해주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한문고전자동번역 서비스(http://aitr.itkc.or.kr/)를 공개했다.

베타버전으로 공개한 한문고전 자동번역 서비스는 번역원이 2017~2019년 개발한 승정원일기 자동번역 모델과 2019년 승정원일기 모델을 기반으로 번역원과 천문연이 공동 개발한 천문고전 모델이 탑재됐다.

번역원은 한문고전 자동번역서비스에 인공신경망 기반번역(Neural Machine Translation, NMT)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NMT는 단어와 구문을 쪼개어 번역했던 ‘통계기반번역(SMT)’과 달리 문장을 통째로 파악해 번역하는 최신 기술로 어순, 문맥의 의미와 차이 등을 반영할 수 있어 문장 맥락 이해도 및 정확도가 높은 편으로 구글 번역과 네이버 파파고 등에 적용 중인 기술이다.

천문고전분야에 특화된 자동번역기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 이미 번역된 고전 외에도 제가역상집, 서운관지, 의기집설, 천동상위고 등 천문분야 고문헌 데이터베이스를 한문 원문-한글 번역문 형태로 매칭해 적용한 모델이다.

한문고전 자동번역 서비스는 웹과 모바일에서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승정원일기 자동번역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번역원은 “현재 공개된 베타버전은 승정원일기와 천문고전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승정원일기와 천문고전 외의 다른 한문 고전 원문에 대한 자동번역 정확도는 현저히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번역원은 앞으로 학습데이터 확충을 통해 번역 품질을 높여나가는 한편 한국문집 및 지리, 외교, 의궤, 의학 등 다양한 고전문헌을 대상으로 번역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번역원 신승운 원장은 “AI기술을 활용한 한문고전 자동번역서비스의 시범운영은 고전번역사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의 시작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연구자 및 일반 국민의 고문헌에 대한 접근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문연 이형목 원장은 “승정원일기를 비롯한 우리 고천문 자료는 세계적, 현대적으로도 가치 높은 기록이기에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한국 천문기록의 국제화 및 국민 참여형 연구 기획의 근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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