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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나경원 겨냥…"서울시장은 정치싸움 하는 자리가 아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나경원 전 국회의원. [사진=조성우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나경원 전 국회의원. [사진=조성우 기자]

14일 우상호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축하드린다"라며 "출마 선언에 담긴 내용을 보면서 '왜 이렇게 독하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반복했을까' 의문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의원은 "내가 기억하는 초선시절의 나경원 후보는 독한 사람이 아니었다. 웃음 많고 깔끔한 정치인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2019년 원내대표가 된 이후 1년 여간 국회를 마비시키는 장면을 보면서 사람이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나경원 후보가 독해지면서 국회가 마비되고 나라가 시끄러워졌다"라고 20대 국회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의 첫 일성이 독해지겠다고 하니 민주당 서울시 의원들과 싸우다 또 서울시가 마비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독하게 흔들어 '국가적 혼란도 커지겠구나' 하는 우려가 나만의 생각일까?"라고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자리는 독하게 정치싸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독한 마음보다 시민의 삶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공약에 대해 언급했다. 우 의원은 "살고 싶고, 살기 쉬운 서울을 만들겠습니다"라며 "취업난을 견디며 옥탑방과 반지하보다 더 나은 집을 원하는 청년의 생각이 다르고, 맞벌이에 지쳐 보육비 부담을 걱정하는 신혼부부의 생각이 다르고, 노후를 걱정하며 생애 마지막까지 살 집이 필요한 장년층의 생각이 다릅니다"라고 적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신규 택지 조성으로는 적정 수준 공급을 해결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라며 "그러나 우상호는 '서울에 더 이상 집 지을 곳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겠습니다"라고 썼다.

우 의원은 "보상-이주-철거 단계 없이 강변북로와 올림픽 대로에 덮개를 씌우면 24만여 평의 도시공간이 새로 생깁니다"라며 "그 위에 공공임대주택. 공공 전세주택. 공공자가주택 등 다양한 수요층이 누릴 수 있는 '살기 쉬운 공공 주택 보급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해결책을 통해 더 좋은 집에 살고 싶어 하는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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