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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분양 격전지 대구…대형 건설업계, 브랜드 단지 '격돌'


대구 수성구·달서구, 전국 집값 상승 10위권 내 랭크…분양시장 기대감

대구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대구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집값 상승 바람이 불고 있는 대구에서 새해 대형사 분양 물량이 대거 예정돼 있다. 대구는 전국에서도 뛰어난 학군으로 손에 꼽히는 수성구뿐만 아니라 구도심 지역 내 신축과 구축 아파트들이 지속해서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분양시장도 과열 양상을 보인다.

13일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대구 중소형 아파트(전용 60㎡ 초과~85㎡ 이하)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104.7%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월 대비 0.65% 올랐으며, 지난 2019년 말 대비 4.22%, 10월 대비 4.56%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월 대비 집값이 수성구 2.69%, 달서구 1.50% 상승했다. 두 지역 모두 상승 폭이 커지며 전국 집값 상승률 상위 10위 안에 안착했다. 대구 전체 지역은 1.06%로 부산(1.28%), 울산(1.0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 기조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새해 대구 분양시장 기대감도 높다. 특히, 이달 대형사 브랜드 단지들이 대거 신규 물량 공급에 나서면서 분양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특·광역시 분양 물량(임대 제외)은 13곳, 7천158가구(임대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천16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3천89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어 ▲세종 1천350가구 ▲광주 629가구 ▲부산 293가구 등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50㎡ 86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28실 등 1천89세대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과 현충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남도초, 대구고 등을 비롯해 영남대 의과대학, 계명대 대명캠퍼스, 대구교대 등 대학교도 가깝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분양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은 1순위 청약을 성황리에 마감했다. 대구 서부지역 신흥주거타운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죽전역, 용산역 역세권 입지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 등이 청약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은 2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천639건이 접수되며 평균 15.6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로 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천467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60.17대 1을 기록했다.

이달 호반건설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 일대에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호반써밋 수성'을 선보인다. 아파트 전용 42~172㎡ 301가구, 오피스텔 전용 79㎡ 168실이다.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을 도보 이용할 수 있고, 동대구로, 상화로 등도 가까워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들안길초, 경신고, 경북고, 대륜고, 정화여고, 대구과학고 등 수성구 학군이 장점이고, 학원가도 가까이 있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도 같은 달 대구 수성구 파동 일원에서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1천299가구 중 1천5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신천대로, 파동IC, 앞산터널, 범물터널 등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췄으며, 신천, 수성못 등 단지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수변 환경과 법이산 및 앞산 조망(일부 세대)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지역인 수성구는 뛰어난 교육환경과 생활 인프라로 꾸준히 집값이 오르자, 신규 분양 물량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며 "달서구, 남구 등 비규제지역의 경우 실수요자 관심이 늘어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부분이 재조정에 들어가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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