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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실내공기질 조사서 톨루엔 권고치 초과


국토부, 국내 신차 7종 대상 조사…나머지 차종은 양호

GV80 실내에서 두통이나 눈 따가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톨루엔 성분이 검출됐다. [제네시스]
GV80 실내에서 두통이나 눈 따가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톨루엔 성분이 검출됐다. [제네시스]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지난해 출시된 국내 신차 7종의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GV80에서 두통이나 눈 따가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톨루엔 성분이 검출됐다. 나머지 6개 차종은 실내공기 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에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4개사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GV80(현대), 아반떼(현대), G80(현대), 쏘렌토(기아), K5(기아), 트레일 블레이저(한국지엠), XM3(르노삼성) 등이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된 자동차에 대해 실내 내장재로부터 방출되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GV80가 톨루엔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외부 도장 재작업 이력이 확인돼 도장의 건조시간 단축을 위해 재작업 중 사용된 도료의 톨루엔 입자가 차실 내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톨루엔은 주로 자동차 내부에 사용된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비발암 물질이지만 일반적으로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것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기준'에 따라 해당 차종의 제작사에 동일한 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이창기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과장은 "신차의 휘발성 오염물질은 출고 후 2~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신차 구입 초기에도 국민이 쾌적하고 보다 나은 운전환경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차의 실내공기질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제작사의 자발적인 이행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기 위해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량에 대한 사후관리 개선방안 등을 포함해 관련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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