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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는' 안철수, 김동길·반기문 등 보수원로 '광폭 행보'


국민의힘 연일 '입당 압박'에 보수층 표심 다잡기 '선공'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보수층 표심을 겨냥한 행보가 거침 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보수 야권 대표적인 원로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난 데 이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방문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이 연일 안철수 대표의 입당과 당내 경선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안 대표 입장에선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별개로 추후 야권 차원 단일화를 대비한 표심 다잡기에 나선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이후 연일 사회 원로들을 만나고 있는 가운데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에 이어 두 번째 공식 일정이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이후 연일 사회 원로들을 만나고 있는 가운데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에 이어 두 번째 공식 일정이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일 종로구 반기문 재단 사무실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했다. 안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에게 "인사가 늦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어서 건강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는 덕담을 건넨 후 5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만남 이후 "국민 통합이 얼마나 필요한지, 또 우리 외교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말씀해주셨다. 서울이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크게 기여해달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대선 직전 출마 의사를 나타냈으나 곧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엔 사무총장 임기 종료 직후였다. 반 총장의 대선 행보는 한달 남짓에 불과했으나 당시 충청권을 중심으로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 일부의 표심을 뒤흔든 강력한 변수로 작용했다.

안철수 대표는 최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만나 "썪은 나무를 벨 시간이 왔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도 대구시내 고찰인 동화사에서 회동하기도 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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