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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문빠 비판' 황교익 직격…"자기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건가"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DB]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DB]

12일 오후 김근식 교수는 "황교익 씨가 오랜만에 말다운 말을 했네요"라며 "보수가 태극기 부대가 전부 아니듯이 진보 진영도 문빠가 전부 아니겠지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황교익 씨는 국민에게 '문빠'로 비칠 뿐"이라며 "조국을 예수라 하며 조국 사수대 역할에, 윤석열 맹비난에 황교익 씨는 빠지지 않고 앞장 섰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막말과 조롱이 문빠의 특징이라고 이야기 하는데요"라며 "사실은 황교익 씨야말로 막말과 조롱의 대명사 아니었습니까?"라고 공개 질의했다.

그러면서 "문빠와 다르다고 말만 하지 말고 본인이 극렬 문빠 '이천파'와 다르다는 걸 언행으로 보여줘야 믿을 수 있을 겁니다"라며 "'이천파'의 핵심 선봉이 스스로 문빠가 아니라고 하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자기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걸까요?"라고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황 씨는 '문빠'라는 단어를 거론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극소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팬덤 정치의 문제는 저 역시 오래 전부터 지적하고 있습니다"라며 "'문빠가 문재인을 죽일 수도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라며 "그러나 문빠를 문재인 지지 세력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바르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층 중에 태극기 부대가 극소수이듯 문재인 지지자 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문빠는 극소수"라며 "2000명밖에 안 된다고 이천파라고 불릴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별나고 소란스런 사람들이 눈길을 끌게 되어 있습니다. 문빠는 과잉 대표되어 있을 뿐"이라며 "그들에게 자제를 요구해야지 문재인 정부 전체를 싸잡아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황 씨는 지난달 SNS를 통해 예수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면서 "인사청문회장에서 조국을 앉혀두고 사퇴하라며 압박을 하고 그 절정의 지점에서 검찰이 기소를 할 때에 저는 예수를 떠올렸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는 "그들이 조국을 죽이는구나. 조국은 자신의 죽음을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라며 "그는 당당히 죽음의 길을 걸었습니다"라며 "골고다 언덕 길을 조국과 그의 가족이 걸어가고 있습니다"라며 "가시왕관이 씌워졌고 십자가를 짊어졌습니다. 검찰개혁 않겠다 했으면, 법무부 장관 않겠다 했으면 걷지 않았을 길이다. 예수의 길입니다. 예수가 함께 걷고 계십니다"라고도 했다.

"예수는 유대 제사장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줄 알았습니다"라며 "예수는 민중에게 유대의 율법대로 살지 말라고 말했으니 그의 죽음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도망할 기회도 버리고 협상의 길도 차단합니다. 유대 제사장들에게 잡혀가 당당히 죽습니다"라고 썼다.

황 씨는 "저는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인지 부활을 했는지는 관심 없습니다"라며 "낮은 대로만 향하다가 끝내 죽음까지 받아들이는 한 인간의 강철 정신에 매료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적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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