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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가덕도 신공항 첫 삽 뜰 것" 부산시장 출마


민주당 부산 보궐선거 첫 주자 '노무현 추억' 영도구 카페서 선언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뜰 것"이라며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부하직원에 대한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임 시장의 빈자리를 겨냥해 국민의힘 주자들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거물급 여당 중진으로선 첫 도전장이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인사들이 완강히 반대하는 가운데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부산지역의 오랜 숙원이란 점에서 신공항 추진 관련 여당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김영춘 전 사무총장은 12일 부산 영도구 한 카페에서 "모든 것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몰려가는 서울공화국의 판을 바꿔야 부산이 산다"며 "불평등한 서울공화국에 맞서 싸우는 '게임 체인저'로서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출마 의사를 발표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계기가 된 같은 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에 대해 "부산 시민께 사죄드린다. 진정한 반성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날 출마 선언 시작부터 고개를 숙였다.

김영춘 전 사무총장의 출마 선언은 상당 부분 장기간 침체가 가시화되는 부산 지역민들의 우려를 부각시키는 데 할애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제2 도시' 지위를 인천에 빼앗길 것"이라며 “부산에는 큰 경험, 큰 정치력, 대범한 상상력이 필요하며 부산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을 다시 살리겠다"고 호소했다.

부산 영도구는 현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이전 김무성 전 대표의 지역구지만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 및 노동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곳이기도 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김영춘 전 사무총장은 "부산을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키겠다"며 "부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을 바탕으로 한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 부산 재건의 하늘을 여는 길이며 2022년까지 기필코 첫 삽을 뜨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해안 KTX 건설 및 수도권 GTX를 본 딴 급행철도망 등 광역대중교통망 건설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육성하고 관광산업 활성화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며 "부산 국회의원 및 수도권 의원과 협력해 부산해양특별자치시법을 만들어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마선언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로 생중계가 이뤄졌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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