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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김어준 직격…"'뉴스공장' 폐지가 언론 탄압? 뭘 좀 알고 떠들라"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앞서 TBS는 지난해 11월 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기자, 배우 김규리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가 동영상에 출연해 "일(1)해야 돼 이젠", "일(1)하죠"와 같은 말을 하며 구독을 권유해 사전 선거 운동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11일 김근식 교수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저는 김어준에게 입 다물라고 협박하지 않습니다"라며 "지금도 교통방송에서 마음껏 방송하고 싶은대로 하는데 그걸 누가 무슨 수로 재갈을 물립니까? 맘껏 떠드시고요. 다만 보궐선거 앞두고 정치 개입의 의혹 살 만한 짓은 하지 말아 달라는 겁니다"라고 김어준을 겨냥했다.

김 교수는 "그 정도는 시민의 이름으로 요구할 수 있고 요구해야 합니다"라며 "저 말고 야권의 다른 후보들이 김어준 퇴출과 뉴스공장 폐지를 압박한다고 언론탄압이라고 징징대는 모양인데요.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가 공약이어서는 안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개 방송인' 김어준 퇴출이 공약일 필요가 없습니다. 일개 프로그램 폐지를 굳이 뭐하러 공약으로 발표합니까?"라며 "진보 편향이라고 김어준과 뉴스공장 퇴출시키고 다시 신임 시장 눈치보며 보수 입맞 맞게 교통방송 운영하면 그건 똑같은 언론 장악입니다. 그렇게 하면 박원순이 자금대고 사장 임명해서 진보 편향의 교통방송 장악한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오히려 저는 서울시의 교통방송에 대한 개입과 장악을 완전차단 함으로써 교통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온전히 보장할 겁니다"라며 "서울시장의 교통방송 이사장과 대표이사 임면권을 포기하고 TBS가 명실상부한 독립언론이 되도록 보장할 겁니다"라고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공약을 언급했다.

"단, TBS 독립성 보장에 맞춰 서울시의 교통방송 지원금 연 4백억은 제 임기내 전면중단하는 게 공약입니다"라며 "교통상황과 기상 생활정보 제공이라는 본래의 방송 취지와 역할이 이미 시대적으로 소멸된 상황에서 서울시장은 불요불급한 교통방송 지원금을 전액 중단하고 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그 예산을 코로나 방역과 취약계층 지원에 긴요하게 투입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서울시는 교통방송에 대한 예산과 인사권을 동시에 포기함으로써 TBS가 전적으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명실상부한 독립언론이 되게 하는 겁니다"라며 "그래서 김어준이 청취율 더 높여도 좋고, 광고 못 받으면 조국 사수대처럼 김어준 사수대들이 성금 모아서 TBS 수입 채워줘도 좋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TBS가 자체 자구책을 마련 못하면 독립방송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문닫게 되겠지요"라며 "TBS 이사회가 스스로 해산을 결의하면 서울시 산하기관 재편 과정에서 필요한 고용승계는 보장하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색깔 맘대로 분명히 하고 스스로 청취율 확보하고 자체 수익 창출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독립언론 자유언론으로 거듭나게 하는 겁니다"라며 "김어준과 뉴스공장. 더 맘대로 더 세게 방송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겁니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김어준씨. 이런 제 공약이 어떻게 언론 탄압이고 김어준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겁니까?"라며 "떠들더라도 뭘 좀 제대로 알아보고 떠드세요. 잘 모르면 제발 그 입 좀 다물라"고 덧붙였다.

최근 TBS가 진행한 '1합시다' 캠페인은 동음이의어인 일(work)과 숫자 1을 활용한 콘셉트다. TBS는 유튜브 채널 구독 독려를 목적으로 '1합시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했다. 해당 캠페인은 최근까지도 유튜브 방송 광고로 송출됐다.

하지만 해당 캠페인이 특정 정당의 기호와 상징색을 강조하면서 특정 정당의 일할 사람을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가 선거 및 지방 선거에서 투표용지의 후보자 게재 순위는 국회 정당 의석수에 따라 후보자 기호를 '1, 2, 3' 등으로 부여한다. 내년 부산·서울 시장 보궐선거에서는 174석 더불어민주당이 기호 1번을 부여받게 된다.

논란이 확산되자, TBS 측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다.

TBS는 '#1합시다 캠페인 관련 논란에 대한 TBS 입장' 설명자료를 통해 "'#1합시다'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16일 시민의 방송 TBS 채널의 구독자 수가 95만명을 넘어섬과 동시에 구독자 100만명 돌파를 위해 시작한 유튜브채널 구독 독려 캠페인"이라면서 "TBS가 2021년부터 100만 구독자 시대를 열고 새로운 유튜브퍼스트전략에 따른 디지털콘텐츠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기획한 프로모션"이라고 해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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