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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사자성어로 문 대통령 신년사 비판…"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 =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DB]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 =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거론하면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라며 직격탄을 쏟아냈다. 그는 사자성어 3가지를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11일 오후 김근식 교수는 "문 대통령 신년사. 내용은 장황합니다만 감동은 없습니다. 말은 많습니다만 화만 돋굽니다"라며 "문 대통령 신년사. 딱 세가지 사자성어로 정리됩니다"라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첫 번째로 자화자찬(自畵自讚)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방역도, 백신 확보도, 경제 성장도, 뉴딜 정책도 모두 성공했답니다"라며 "국민들은 한숨과 절망만 늘어가는데 대통령 혼자서 모든 게 성공이랍니다"라고 직격했다.

두 번째로는 오불관언(吾不關焉)을 들었다. 김 교수는 "사면 논란도, 검찰개혁의 소란스러움도, 공수처의 시끄러움도, 야당의 비판과 문제제기도, 정치권 이슈도"라며 "대통령이 답하기 싫고 입장 밝히기 어려운 건 아예 한마디 말도 안합니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나몰라라 입니다. 무책임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셋 째로는 연목구어(緣木求魚)를 적었다. 김 교수는 "아직도 북에 대해서는 짝사랑입니다. 김정은이 핵잠수함 공언하고 전술핵까지 떠들고 당규약에 국방력 강화를 못박아버리는 저들의 당대회를 목전에서 보고도, 비대면 남북대화라도 가능하다는 몽상에 빠져 있습니다"라며 "비핵화는 사라진지 오랜데도 아직도 김정은과 평화타령만 갈구합니다. 이미 불가능한 기대를 버리지 못합니다"라고 직격했다.

김 교수는 "2021년 문 대통령의 신년사. 자화자찬에 오불관언에 연목구어입니다"라며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정치현안에는 귀닫고 입닫고 무책임 일색이고, 말도 섞기 싫다는 김정은에게는 끝까지 스토커식 짝사랑"이라고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자화자찬 대신에 국민 눈높이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야당에게 오불관언 하지 말고 북한의 백분의 일이라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대화하고, 김정은에게는 제발 오불관언하십시오. 물론 내말도 우이독경(牛耳讀經)일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한 신년사에서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라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신 자주권'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이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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