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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소다 감독 별세 MLB 추모 물결 '편히 쉬세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선수로 첫 번째 메이저리거 박찬호(은퇴)의 은사이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21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은 토미 라소다 전 감독이 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항년 93세다.

다저스 구단을 비롯해 MLB는 라소다 전 감독의 별세 소식에 애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9일(한국시간) "라소다 감독은 최고의 사령탑이었다"며 "그가 보인 열정, 카리스마, 유머 감각은 야구라는 스포츠를 한층 성장시켰다. 또한 한국, 일본,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 여라나라에서 온 선수들을 한팀으로 융화시켰다. MLB의 국제화와 다양성을 성장시키는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도 라소다 전 감독을 추모했다. 구단주를 맡고 있는 마크 월터 회장은 "그는 뛰어난 야구 홍보대사였고 선수들과 코치의 멘토였다"며 "생전에는 늘 팬들을 위해 시간을 냈다.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다저스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 그를 기리기 위해 생전 사용한 등번호 2가 그라운드에 새겨졌다. [사진=뉴시스]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다저스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 그를 기리기 위해 생전 사용한 등번호 2가 그라운드에 새겨졌다. [사진=뉴시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도 "라소다 전 감독만틈 팀 정신을 드러낸 사람은 없었다"며 "그는 결정적인 순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다저스 선발진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는 "라소다 감독은 매번 같은 유머를 했고, 난 그때마다 웃었다"며 "선수들을 지휘하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그를 잊을 수 없다"고 얘기했다.

다저스 마운드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센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라소다 전 감독이 팀 클럽 하우스에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리며 '그는 이런 사람'이라며 '야구에 많은 사랑을 쏟았고 기쁨을 준 분이다. 푸른(다저스를 상징하는 색) 천국에서 편히 쉬길 바안다'고 적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선수 시절 LA 레이커스에서 명 포인트가드로 활약한 매직 존슨도 라소다 전 감독을 애도헸다. 존슨은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로 이기도 하다.

그는 "다저스와 레이커스의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의 아이콘 중 한 명이고 내 최고의 친구인 라소다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나 슬프다"며 "나는 지난 8년 동안 라소다 감독 옆자리에서 다저스 경기를 지켜 봤다. 라소다 감독은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고 아쉬워했다.

라소다 전 감독이 다저스 지휘봉을 잡을 당시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를 맡아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친 토니 라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은 "라소다 감독은 소통을 중시하는 지도자"라며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야구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리더"라고 얘기했다. 라루사 감독은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절데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 미국 현지시간 8일 심장바미로 새상을 ㄸ났다.  [사진=뉴시스]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 미국 현지시간 8일 심장바미로 새상을 ㄸ났다. [사진=뉴시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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