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코로나19發 '건강한 단지' 경쟁력 ↑

미세먼지·코로나19發 '건강한 단지' 경쟁력 ↑

건설사, 공기 청정 및 바이러스 차단 등 특화 주거 상품 선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고 겨울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입주민 건강에 초점을 맞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건설사에서도 공기 청정이나 바이러스 차단 등 건강 관련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수요자들을 끌어당기는 모습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안티바이러스 공기청정형 환기 시스템을 개발해 초미세먼지를 99.97% 제거하는 H13등급 헤파필터를 단지에 적용했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잡아주는 'UV-C/A LED'에 살균 및 탈취 기능까지 추가한 기술이다. 이 밖에 공기정화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시스템'의 경우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휘발성 유기 화합물,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도록 설계돼 보다 쾌적하게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해준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분양하는 단지에 대형 육아·생활용품을 살균 소독할 수 있는 H클린존과 외부 오염물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H드레스 현관 상품을 내놓는다. 유모차와 카시트 등 대형 육아용품과 생활제품 등을 넣을 수 있다. 여기에 현관 주변에 의류탈착, 대형 짐 보관 등 기능을 더한 H클린현관도 선보이고 있다.

금호산업은 코로나19에 대비한 평면 '큐어 스페이스(CURE SPACE)'를 개발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큐어 팬트리'와 재택근무 공간을 제공하는 '큐어 오피스'가 포함된다. 큐어 팬트리는 현관 입구와 거실을 분리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이 곳에 에어샤워 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이 설치된다. 큐어 오피스는 기존의 방 3개에서 벗어나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을 위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다.

롯데건설은 'AZIT3.0'을 통해 건강과 위생에 특화된 빌트인 가전상품 '퓨어 패키지', 환기에 특화된 '클린 에어 시스템', 재택근무와 학습관리를 위한 '홈 오피스형 평면', 선택형 옵션을 제공하는 '거실 스타일업 패키지', 4가지 공간 디자인 등을 제공한다. 이중 퓨어 패키지의 경우 이동 살균기가 적용된 수납장을 제공해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이 동시에 제거되며 마스크 등의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건강과 관련된 특화 상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본다"며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신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및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주거공간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이러한 가운데 올해 입주민 건강을 위해 특화 상품을 적용하는 신규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달 경기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일원에서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472가구 규모다.

DL이앤씨만의 공기 정화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시스템'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e편한세상'의 혁신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가평 최초로 적용된다. 가변형 벽체 사용 및 구조 벽체 최소화로 거주자의 취향이나 사는 방식에 따라 집의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혹은 가족 구성에 따라 원룸 형태의 확 트인 공간으로 연출하거나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쪼개는 등 자유롭게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1천721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미세먼지 저감 방충망이 적용되며,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유상옵션)이 적용돼 외부 미세먼지가 세대 내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집,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북카페, 상상도서관, 골든라운지(경로당), 게스트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2개동, 전용면적 84~175㎡ 393세대,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119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로 구성된다. 현관에 에어샤워 시스템(유상옵션), 에어브러쉬(유상옵션) 등이 적용되며, 지상 45층에 스카이커뮤니티가 조성된다.

금호건설,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는 이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분양할 예정이다. 블록별로 H2는 지하3층, 최고 지상34층, 12개동, 전용면적 59~100㎡ 아파트 770가구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130호, H3는 지하3층, 최고 지상3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2㎡ 아파트 580가구,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87호로 구성된다.

청정단지 구현 8단계 시스템을 적용해 바람길을 고려한 주거동 배치, 옥상 스카이테라스, 드레스룸 배기, 세대 내 환기 시스템, 미세먼지 차단(헤파필터), 브러쉬청정기, 엘리베이터 살균 공기정화(대류형살균조명), 지하주차장 자동환기 시스템, 노유자시설 에어샤워(어린이집, 경로당) 등이 설치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