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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전 세계 스포츠 분야 욱일기 문양 사용 심각"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욱일기 퇴치 운동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서경덕 교수(성신여대 교양학부)가 새해들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스포츠 분야에서의 욱일기 디자인 사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메일을 비롯해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전 세계 욱일기 사용 제보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0여 건 제보 중 절반 이상이 스포츠 분야였다"면서 "일본을 제외하면 유럽쪽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많은 축구팬 뿐 아니라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유럽 프로축구리그에서 욱일기 문양 노출뿐 만이 아니라, 모터 스포츠에서 헬멧과 유니폼 디자인에서도 사용된 사례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스포츠 분야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 디자인 예시들.  [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전 세계 스포츠 분야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 디자인 예시들. [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서 교수는 또한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의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의 욱일기 디자인 사용 제보가 많았다"면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들이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러 분야에서 욱일기 문양은 다수 사용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의 온라인 쇼핑몰, 해양 스포츠, 스포츠 센터(체육관)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 교수는 "스포츠 분야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정확히 알려줘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인 P사의 유럽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욱일기 문양이 노출된 것을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해 수정했던 일처럼, 제보 받은 욱일기 디자인을 올해도 꾸준히 없애 나갈 계획"고 밝혔다.

서 교수와 연구팀은 오는 7월에 개막 예정인 도쿄하계올림픽에서도 욱일기 응원을 막기 위해 다국어 영상제작, 세계적인 유력 매체 광고 등을 준비 중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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