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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 백신, 2월 말부터 접종…의료기관 종사자·고령자 우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조성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조성우 기자]

4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위와 우선 접종 대상에 대해 "2월 말부터 아마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 우선 순위 결정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첫 번째 목표는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고위험군에서의 사망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치명률이 높은 집단생활 어르신, 만성질환자가 우선 순위고 의료 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의료 종사자에게 먼저 접종하는 것은 유럽, 미국 등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 계획안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제공]
[아스트라제네카 제공]

앞서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품목 허가신청이 접수됐다"라며 "40일 이내에 허가·심사 절차를 완료하고, 20일 이내에 국가출하승인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백신 접종 대상은 만 18세 이상이며, 접종은 1회 접종 후 4~12주(영국 긴급사용승인 기준) 후에 두 번째 백신을 맞는 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7~8월로 예정됐던 화이자 백신 도입 시기도 2월로 당겨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내달 시작될 접종 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코로나19 백신을 감염병예방관리법에 따른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 접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8일에는 방대본 아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을 출범시킨다. 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가동,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와 기간, 접종 간격, 이상반응 관리 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계획안을 마련키로 결정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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