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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항공업 재편은 모두가 공정한 절차로 진행돼야"


"가처분 신청 판단 겸허히 기다릴 것…지금이라도 공론화 과정 밟아야"

KCGI 한진 로고
KCGI 한진 로고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KCGI가 항공업 재편은 모두가 공정한 절차로 진행돼야한다면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겸허하게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KCGI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국책은행으로서 어떠한 결정도 존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KCGI는 "항공업 재편은 ▲관련된 회사 주주와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국토부, 금융위, 공정위 등 관계 당국 ▲납세자이자 소비자인 국민 ▲항공업 내외부 전문가의 입장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고려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아니한 채 추진하기로 이미 결정돼 버린 항공업 재편과 관련해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다"면서 "얼마전까지도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장담하던 국책은행은 가처분이 인용되면 딜이 무산되고 딜이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의 파산을 피할 수 없다고 갑자기 주장하면서 법원을 겁박하고 있음을 개탄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KCGI는 "향후 항공업 재편을 구체적으로 진행함에 있어서 지금이라도 필요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심문이 열었다.

KCGI는 "신주 발행 중단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통합을 준비하면 된다"면서 "재벌 회장 일가의 지위 보전 목적에 휘둘리지 않고 상법이 정한 대로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진칼 측은 "이 사건의 딜 구조 자체가 우리 제안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산은의 제안이었다"면서 "고민 끝에 회사 자체 존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경영상 판단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결정이 늦어도 다음 달 1일까지 나와야 하는 만큼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서면을 27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뒤 심문을 종결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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