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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추미애·윤석열 대립에…"민주주의에 대한 상이한 두 관념의 충돌"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26일 진중권 전 교수는 "이건 추미애와 윤석열 개인의 갈등이 아닙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쌍팔년도 운동권의 낡은 민중민주주의 습속이 권력 분립과 적법 절차를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스템과 충돌하는 현상이지요. 이 가공할 시대착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권이 이제 사회 발전의 질곡이 된 겁니다. 단 3년 반만에 '압축부패'를 했다고 할까나"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검사들 들고 일어나라! 헌법정신으로 뭉쳐라! 그것만이 대한민국을 추미애로부터 지키는 것이니라!", "압축부패! 딱 맞는 표현입니다. 민주 정권이라고 떠드는 정권 하에서…절대로 보고 싶지 않는, 못 볼 걸 본, 이 드러운 느낌…" 등의 댓글을 남겼다.

진 전 교수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윤 총장 직무배제 사태를 두고 "실은 이미 결정된 거라 봅니다. 뭐가 걸려 있는지 모르겠지만 윤석열이 있는 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건 분명합니다. 친문 실세 혹은 대통령에게까지 검찰의 칼끝이 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거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서 당정청이 인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겁니다"라며 "지금 추미애가 하는 것은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합법적으로 해임하는 데에 필요한 근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근거없이 마구 해임을 했다가는 나중에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생길 테니까"라며 "그러니 검찰총장을 탈탈털어 억지누명을 뒤집어 씌워 해임을 제청할 겁니다. 그럼 문재인은 마지못해 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해임을 할 겁니다"라고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이미 그림은 그려져 있고, 그의 침묵은 이미 그 그림의 일부라 보는 게 옳을 겁니다"라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이런 결정을 내리는 단위가 어디냐는 것. 이건 친노친문도 아닌 추미애 따위가할 수 있는 결정이 아녜요"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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