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김동현 "관객없으면 나도 없다"…‘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 바이올린 독주회


12월2일 티엘아이 아트센터…르클레어·쇼숑의 곡으로 겨울힐링 선물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12월 2일(수) 오후 8시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연다.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1.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지난해 3월 뜻하지 않게 주목을 끌었다. 국빈 방한한 벨기에의 마틸드 왕비가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 캠퍼스 음악원을 방문했는데, 마침 김동현이 김남윤 교수에게 레슨 받는 모습을 참관하면서 덩달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 그때 마틸드 왕비는 그에게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나와 달라고 했다. 김동현은 바이올린을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나가보고 싶은 대회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곡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2. 그로부터 3개월이 흐른 지난해 6월. 열아홉 살 김동현은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이번엔 자신의 실력으로 언론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결선 3차 라운드에서 벌어진 ‘작은 소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주를 시작할 때 한 관중이 객석에서 5초 정도 소리를 크게 질렀다.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진지함과 침착함을 잃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3월 김동현이 김남윤 교수에게 레슨받는 모습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국빈 방한한 벨기에의 마틸드 왕비가 참관하고 있다. [뉴시스]

“수많은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학위를 따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연장을 찾는 관객입니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연주자는 결국 도태됩니다. 듣지 않는 음악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 김동현이 오로지 관객을 위하는 진정성을 담아 12월 2일(수) 오후 8시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연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연기된 리사이틀이 드디어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진심을 담아 관객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영성과 호흡을 맞춰 르클레어의 ‘소나타 D장조 작품9, 3번’, 베토벤의 ‘소나타 E♭장조, 작품12, 3번’, 쇼숑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 Op.25’, 브람스의 ‘소나타 d단조 작품108, 3번’을 연주한다.

7세에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한 김동현은 13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예원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화경향콩쿠르, 신한음악상, 금호 영재 & 캠프 콩쿠르 등에서 우승했다. 해외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 루마니아 에네스쿠 콩쿠르 최연소 참가 및 2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오폴트 아우어 콩쿠르 1위에 입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경력을 쌓고 있는 젊은 음악가다.

티켓은 3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11번가·yes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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