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프랑스 가곡으로…손지수 ‘고막여친 달콤함’ 뽐낸다


12월7일 리사이틀…모차르트·슈트라우스·델라쿠아의 노래 선사

소프라노 손지수가 오는 12월 7일(월)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창회를 연다.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소프라노 손지수가 국내무대에 이름을 알린 건 지난해 5월이다.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 페스티벌 참가작인 ‘사랑의 묘약’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디나로 발탁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섰다. 그 후 ‘리골레토’의 질다, ‘라보엠’의 무제타, ‘마술피리’의 파파게나 역할을 맡으며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오페라뿐만 아니라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원주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라, 함신익과 심포니송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음악회에서도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tvN 예능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더 널리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맑은 목소리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손지수가 오는 12월 7일(월)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창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고승희가 반주를 맡는다. 올해 초 스톰프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해 든든한 ‘빽’이 생긴 손지수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프로그램에 많은 공을 들였다. 자주 공연되지는 않지만 소프라노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알토란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헨델의 ‘로델린다’에 나오는 ‘Mio caro bene(나의 사랑하는 연인)’와 역시 헨델의 ‘알치나’에 흐르는 ‘Tornami a vagheggiar(꿈꾸러 돌아오라)’를 부른다. ‘Mio caro bene’는 영화 ‘기생충’에 삽입돼 강한 인상을 남겨준 곡이다. 이와 아울러 토마의 ‘미뇽’에 나오는 폴로네즈풍의 노래 ‘Je suis Titania(나는야 티타니아)’도 기대된다.

손지수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소프라노를 위한 4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모테트(Motet·중세 르네상스 시대 종교음악으로 유행했던 성악곡) ‘Exsultate, jubilate K.165(환호하라, 기뻐하라)’에서는 성스러운 보이스를 뽐낸다.

또한 ‘나는 제비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네’라는 제목으로도 불리는 델라쿠아의 ‘Villanelle(전원시)’, 슈트라우스의 4개의 노래로 이루어진 연가곡 ‘Mädchenblumen(소녀의 꽃)’을 연주한다.

풍성한 멜로디를 자랑하는 프랑스 가곡은 설렌다. 안의 ‘Si mes vers avaient des ailes(만일 나의 시가 날개를 가진다면)’와 풀랑의 ‘Les chemins de l’amour(사랑의 오솔길)’로 고막여친의 달콤함을 들려준다.

손지수는 선화예술학교·선화예술고등학교·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했다. 셰릴 스투더 마스터클래스를 수료하며 일찍이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았다. 국립오페라단콩쿠르 대상, 이대웅콩쿠르 1위, 신영옥콩쿠르 금상, 성정음악콩쿠르 1위 등 다수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아시아나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금호영아티스트 오디션에 발탁돼 금호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로 건너가 베르디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로제툼 극장에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로지나 역으로 데뷔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2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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