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총 60개사가 참여한 'K-캠프' 프로그램에서 15개사가 101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21개사는 6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K-캠프는 창업 인프라 소외 지역에 종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확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예탁원은 부산·대전·대구·광주 지역 소재 창업기업에 대한 공간·네트워크·투자 등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창업기업 성장모델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우선 예탁원은 부산 민·관합동 협업공간인 'BIGS(부산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를 통해 혁신기업에 6개월간 사무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특히 BIGS는 지난 10월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지역균형 뉴딜 추진방안'에서 '공공기관 선도형 뉴딜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혁신창업 기업의 네트워크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캠프는 창업 기획자를 선정해 6개월간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1대 1 멘토링, IR 트레이닝, 데모데이 개최 등을 지원한다.
예탁원은 K-캠프 프로그램을 강원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청과 지난달 14일 '강원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 혁신·창업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별 K-캠프 프로그램 참여 기업 중 '2020, K-캠프 우수 혁신기업' 5개사를 선정, 투자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창업지원 펀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탁원은 한국성장금융과 지난 6월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출자해 'K-크라우드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K-크라우드펀드는 크라우드펀딩 제도 활성화를 위해 시딩투자·후속투자·개인지분 인수를 주목적으로 운용된다. 또 지역 창업생태계 확성화를 위한 지역벤처투자 펀드도 운용할 계획이다.
예탁원은 민간 매칭 출자를 통해 K-크라우드펀드와 지역 벤처투자 펀드를 내년 중 조성해 집행할 방침이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K-캠프를 보다 실질적으로 혁신·창업 기업에 도움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K-캠프 IR콘서트 등 행사를 통해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이 조기에 제도화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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