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성·황호규·박미경 ‘재즈가 사랑한 클래식’으로 11월 물들인다


27일 ‘All That Jazz’ 콘서트…교향곡·아리아 등 편곡해 선사

조윤성, 황호규, 박미경이 11월 27일 오후 7시 청주 상당구 대성로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재즈가 사랑한 클래식 All That Jazz’를 연다.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과 재즈베이시스트 황호규가 늦가을 밤을 재즈 선율로 물들인다. 스페셜 게스트로 소프라노 박미경도 힘을 보태 못잊을 11월 추억을 선사한다. 세명의 아티스트는 우리 귀에 비교적 익숙한 교향곡, 오페라 아리아, 가곡 등의 클래식 음악을 재즈로 편곡해 들려준다.

조윤성, 황호규, 박미경은 27일(금) 오후 7시 청주 상당구 대성로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재즈가 사랑한 클래식 All That Jazz’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원래 8월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한해를 마감하는 송년음악회로 지각공연하게 됐다.

조윤성은 한국 재즈 1세대 대표 드러머인 조상국의 아들로 아르헨티나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음악원과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클래식, 재즈, 라틴 음악을 공부했다.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으로부터 연주 실력을 인정받으며 이 시대 최고의 젊은 연주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작곡과 편곡에도 능해 이번 프로그램에 나와 있는 모든 곡을 직접 매만졌다.

비극적인 장송행진곡풍의 1악장으로 시작해 밝고 경쾌한 5악장으로 마무리 되는 말러 ‘교향곡 5번(Symphony No.5)’, 센티멘털한 감성이 돋보이는 모차르트 ‘교향곡 40번(Symphony No.40)’이 감칠맛 풍부한 재즈로 다가와 속삭인다.

그리고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이 사무치게 느껴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Symphony No.6, Pathétique)’과 시벨리우스가 ‘쿠올레마(Kuolema·‘죽음’이라는 뜻)’라는 연극의 삽입곡으로 작곡한 ‘슬픈 왈츠(Valse Triste)’를 연달아 들려준다.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Scheherazade)’와 풍부한 색채감·세련된 감성이 빛나는 스크리아빈 ‘연습곡(Etude)’도 감동을 주는 레퍼토리다.

오직 꿈에서만 나타나고 현실에서는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애절하게 노래한 포레의 ‘꿈을 꾼 후에(Apres un reve)’와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중 흥겨움이 폭발하는 ‘세기디야와 하바네라(Seguidilla and Habanera)’는 박미경의 목소리를 타고 흐른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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