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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출장 때 콘돔 챙겨주는 게 지혜"…사립대 교수 강의 논란


 [조이뉴스24 DB]
[조이뉴스24 DB]

25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달 26일 성병 관련 온라인 수업에서 성매매와 성접대 등을 정당화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A교수는 성병 예방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하던 중 '남자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외국 출장 등을 가면 접대를 받거나 매춘부하고 관계를 많이 한다. 성적인 욕구를 발산하기 위해서다. 그럴 때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거나 '여학생들도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까. 결혼해서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면 반드시 콘돔을 챙겨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한테 접대를 받거나 할 경우에는 반드시 거절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때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 지혜를 갖고 말할 수 있는 아내가 돼야 한다',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과목은 학과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생(약 55명) 중 여학생이 80%에 달했다. 특히 사전녹화 방식으로 제작된 강의인 만큼 강의 공개 전 학교 측이 부적절 발언을 걸러낼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A교수는 한 언론을 통해 "성매매와 성 접대를 정당화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성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피임기구를 써야 한다고 설명한 것"이라며 "이 수업을 계속 해왔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다. 불편해하는 학생이 있다면 앞으로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겠다"라고 해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부적절한) 내용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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