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상승 피로도 커진 코스피…핵심업종 집중


거리두기 격상시 모멘텀 약화…역대 최고치 근접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증시가 축제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덕분에 코스피는 지난주 사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업종 대부분이 빨간불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단기 급등에 따른 증시 피로도가 고조된 데다 심상찮은 코로나19 3차 유행 조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간 단기 과열된 코스피는 이번 주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더라도 한편에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사진=아이뉴스24DB]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달 들어서만 무려 12.4% 급등하며 단기적으로 상승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며 "이는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단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핵심 업종, 즉 정보기술(IT)과 화학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도 "최근 14거래일 중 상승일과 하락일 간 비율인 코스피 RSI(Relative Strength Index)는 지난 19일 기준 72.9%에 달했다"며 "코스피 RSI가 70%를 넘어서 과열 조짐을 보이는 만큼 양호한 수급에도 상승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인 2607포인트까지 2.3%만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기술적으로 저항선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3차 확산기에 들어선 점도 증시 경계감을 키운다. 미국과 유럽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3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되면 내수 침체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유통 등 내수업종들의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대훈 SK증권 주식전략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3차 확산세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며 "2차 확산 때와 달리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부양책 논의가 아직 없는 만큼 대안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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