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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코로나19', 3차 유행 판단…'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기간인 2주 내라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이 되면 2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20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해외유입(43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320명 가운데 68%인 21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서울의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수도권의 경우 매일 20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1주간 하루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1.5단계 적용기간인) 2주가 지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다시 우려되는 만큼 1.5단계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반장은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한다면 지난 2~3월 이상의 규모로 전국적 대유행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라며 "국민들의 일상과 생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2단계로의 격상 없이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능이 2주 채 남지 않았다"라며 " 정부는 거리두기 상향과 함께 어제부터 수능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하고 학원, 스터디카페, 노래방 등의 방역을 강화했다. 어려운 여건에 학업에 매진해온 학생들의 노고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특히 식사를 동반한 회식은 위험도가 높아 반드시 취소하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사람들이 밀집하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은 이용을 자제하고, 특히 사우나나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만큼 삼가줄 것을 요청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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