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19' 아동 교육돌봄 공백 최소화에 기업 나서야



김보수 중견기업연구원 부원장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상당부분을 긍정적으로도 바꾸고 있지만, 심각한 경기침체등 부정적인 면과 함께 안타까운 소식도 적지 않게 들려온다.

가장 심각한 것 중 하나는 아동 학대와 방임이다. 지난 5월 9살 아동 가방 감금으로 사망한 천안 아동사망사건, 6월 9살 지붕 탈출 소녀의 창녕 아동학대사건 등으로 아동의 안전, 보호 사각지대가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위기에 처한 아동의 발견이 어려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의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영유아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지난 2015년 1만1천715건에서 2017년 2만2천376건으로 증가했다. 2019년에는 3만49건에 달한다. 아동학대 유형도 신체 학대 3천436건, 정서 학대 5천862건, 성 학대 910건, 방임 2천604건, 중복 학대 1만1천792건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 사다리도 무너졌다. 교육시민단체가 코로나19 이후 교육격차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서 부모의 학력과 경제력이 학생의 교육격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답했다. 교육 격차가 빈곤의 대물림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얼마전 UN 창설 75주년 기념사업으로 진행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캠페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설문 결과 ▲강화된 환경보호 ▲질 좋은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된 인권 ▲더 많은 고용 기회에 이어 ▲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보장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류의 보편적 문제 중 하나인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교육은 미래 핵심 인재 육성에 대한 긴 안목의 투자인데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중 하나이며 지속가능 경영 발전을 위해 이행해야 할 과제다.

UN은 오는 2030년까지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로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만들었다.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해결해야 것으로 ▲인류 보편적 문제인 빈곤, 질병, 교육, 성 평등, 난민, 분쟁 ▲지구 환경문제인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 경제사회문제인 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경제 등 17가지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를 설정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및 학습 격차와 아동 돌봄 공백에 따른 경고등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그간  축적된 멘토링 서비스를 5G 교육콘텐츠와 결합해 교육+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자체와 이른바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데 5G를 활용, 마을공동체가 교육+돌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했다. 사회보장전문기관과는 맞춤형 빅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대상자를 핀셋 선정, 5G기반 맞춤형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목한 부분은 비대면 교육과 돌봄 서비스 제공 2가지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랜선 수업 또는 교육은 전통적인 학습 방법과는 다르다. 선생님과 대화하고 얼굴을 직접 보면서 하는 수업 방식이 화상 회의, 채팅, 전자 메일 등의 도구를 사용하는 수업 방식으로 변했다. 이미 효율성과 시간을 아끼고 편리하다는 점을 들어 온라인 강의가 활발하다.

하지만 비대면은 학습을 위한 자기 훈련이 필요하다.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고, 수업을 조절해 갈 수 있는 능력, 일종의 자기 주도 학습이 되어야 한다. 또 자기 주도 학습이 된다면 가장 높은 효율성을 가질 수 있는 랜선 수업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까지 도움이 필요하다. 교육 돌봄이 필요한 이유이다. 돌봄은 부모가 해줄 수도 있지만 어려울 경우 대학생봉사단 등 멘토를 활용할 수 있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5G 디지털 콘텐츠 재발견 역시 중요하다.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해야 한다. EBS 온라인 강의 교재를 혼자 구매해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아동 교육 돌봄 공백 최소화에 기업이 나서고 있어 다행이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해본다.

/김보수 중견기업연구원 부원장 겸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수석부회장

김보수 중견기업연구원 부원장

◆ 김보수 부원장은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조사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강원도에서는 경제정책비서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글로벌산업경쟁력포험 수석부회장과 중견기업연구원 부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