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진격] 배송기사 직고용 통근 결정…'건강도 꼼꼼히 챙긴다'


쿠팡친구 주5일 52시간 근무…15일 연차와 퇴직금에 4대 보험 제공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쿠팡은 최근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위한 관계부처합동 회의에서 건강검진 지원이 핵심이슈로 떠오르자 업계에서 발빠르게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쿠팡의 이 같은 행보는 논란이 되고 있는 택배 기사 처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배송기사인 '쿠팡친구'(이하 쿠친)들은 산재보험 등 4대보험은 물론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받고 있다.

쿠팡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쿠친들을 직고용하고 있다. 쿠친은 주5일 52시간 근무를 비롯해 15일 연차와 퇴직금 등이 보장된다. [쿠팡]

특히 야간근무 배송직원들은 특수건강검진을 추가로 받고 있으며, 신규로 입사 시 받는 건강검진에서 심혈관계 질환 검사를 한번 더 받는다. 추가 검진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쿠팡이 지원한다. 배송기사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 실손보험도 가입되어 있다.

아울러 건강검진 결과 추적검사가 필요할 경우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순회 건강상담팀'이 전국의 배송캠프를 직접 찾아가 정기적으로 건강상담을 한다. 순회 건강상담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쿠친들을 직고용하고 있다. 쿠친은 주5일 52시간 근무를 비롯해 15일 연차와 퇴직금 등이 보장된다. 지입제 기사들에게는 유류비, 통신비 등도 지원한다. 또 택배 분류업무를 위한 전담 인력 4천400여명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거나 자가격리될 경우 긴급 케어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쿠팡은 자체적으로 배송기사를 위한 건강케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쿠팡은 신규 채용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1만3천744명을 신규 채용했다. 같은 기간 2위인 한화솔루션(3천25명)과 3위인 삼성전자(2천895명)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국내 500대 기업에서 줄어든 1천833개 일자리의 7배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셈이다. 일각에선 쿠팡을 제외한 8개 이커머스 업체가 만든 일자리 463명의 30배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지입제(배송기사가 운송회사에 등록된 화물차를 구입한 후 해당 회사 일감을 받아 배송하는 제도)를 기반으로 한 기존 화물운송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안타깝고 슬픈 일이 발생했다"면서 "안전을 위해 추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휴무시간 확대와건강검진 지원 정책이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지적을 받는 택배업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쿠팡은 이런 정책에 맞춰 배송기사 건강검진 강화와 복지 증진 등 최고의 근로조건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문제는 쿠팡뿐 아니라 화물운송업계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업계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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